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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수아 씨, 전화 드린 건 사과드리고 싶어서예요.” 서은채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럽고 조심스러웠다. 그 말을 들은 임수아는 코웃음을 치며 비웃듯 말했다. “사과요? 와, 신기하네요. 은채 씨가 먼저 전화를 걸어와 사과를 다 하시다니?” 임수아의 조롱 섞인 말투에도 서은채는 목소리의 톤을 바꾸지 않았다. “수아 씨, 저한테 많이 화나신 거 알아요. 정말 몰랐어요. 엄마가 그런 자리에 가서 그런 말을 할 줄은. 수아 씨께 폐를 끼쳤고 상처를 드린 것도 맞아요. 엄마도 저를 걱정하다 보니 말이 좀 거칠어졌던 것뿐이에요.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임수아는 냉소를 터뜨렸다. “은채 씨, 말 참 쉽게 하시네요. 당신 어머니가 나를 공개석상에서 그렇게 모욕해 놓고 이제 와서 ‘조금 심했다, 이해 좀 해달라’고요? 꿈도 참 야무지다. 아직 잠 안 잤는데 벌써 꿈꾸시네요?” 임수아의 말에 전화기 너머의 서은채는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쉬고는 말을 이었다. “수아 씨...” 하지만 그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서은채 씨.” 임수아가 그녀의 말을 끊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게 위선 떠는 목소리로 사과 안 하셔도 돼요. 이 일, 난 절대 그냥 넘기지 않을 거니까.” 그렇게 말하고 임수아는 전화를 끊었다. 휴대폰을 그대로 윤시혁의 품에 던져넣고는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그대로 침대로 걸어갔다. 그녀가 두 걸음쯤 갔을 때였다. 윤시혁의 낮고 거친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이 일은 내가 정리할게.” 그 말에 임수아의 걸음이 잠깐 멈췄다. 입술이 살짝 움직였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침대에 올라가 이불을 덮었다. ... 이틀 후. 임수아는 촬영장에 도착했다. 드디어 촬영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안욱진은 그녀를 보자 먼저 다가와 그날 티파티에 있었던 또 다른 일에 대해 얘기했다. “원래 그 집 사모님이 임현지가 꽤 마음에 들었던 눈치였어. 자기 아들이랑 슬쩍 엮어보려고까지 했었대. 그런데 서은채네 쪽에서 그 난리를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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