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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여자가 욕망을 거부하면서도 받아들이려는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조 대표님, 여기서 이러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보거나 듣게 되면 어떡해요. 아이, 민망해.” 이 말에 임수아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목소리가 익숙하다 했더니... 결국엔 아는 사람이었네. 이런 우연이.’ “보면 뭐 어때. 누군가 보는 게 오히려 더 자극적이지 않아? 그리고 남이 듣는 건 더더욱 아무렇지도 않아. 남을 질투하게 하고 좋잖아.” 느끼남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곧이어 문밖에서 우당탕탕 소리가 들려왔고, 문 닫히는 소리도 들리는 것이 아마 어느 칸으로 들어간 모양이다. 원래는 이런 일에 관심이 없었지만 익숙한 여자의 목소리에 잠시 더 머물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수아는 태연하게 휴대폰을 꺼내 녹음 버튼을 눌렀다. 이런 녹음파일이 분명 쓰일 때가 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임수아는 1, 2분만 녹음하고 이곳을 떠날 생각이었다. 이런 건 오래 들어봤자 귀만 더럽혀질 뿐이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 귀를 막으면서 다른 한 손으로 녹음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귀를 찌르는 듯한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임수아가 자기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그녀에게 결려온 전화였다. 전화벨 소리가 울리자마자 이 넓은 화장실 안이 바로 조용해졌다. 임수아는 입가를 미소를 지으며 수신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수아야, 뭐해?” 강미래한테서 결려온 전화였다. 임수아는 웃으며 화장실 문을 열었다. “나야 아직 화장실에 있지. 그거 알아? 나 방금 화장실에서 엄청난 걸 봤어. 귀가 좀 아프긴 하지만.” “뭐?” 전화기 너머의 강미래는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나중에 다시 얘기할게.” 그러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때 옆 화장실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어떤 여자가 안에서 뛰쳐나왔다. 너무 급하게 나온 나머지 치마도 올라간 상태고, 속옷도 드러난 상태였다. 임수아는 침착하게 휴대폰을 꺼내 ‘찰칵’소리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임수아는 휴대폰에 찍힌 사진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어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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