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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그녀의 진심 어린 말투에도 임수아는 피식 웃을 뿐이다. 임수아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성미연을 바라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요. 미연 씨 사과는 받아들일게요.” 성미연의 표정이 순간 밝아졌다. “그러면 녹음파일은...” 말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임수아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아, 그냥 사과만 받아들이겠다고 했지. 녹음파일도 드린다는 말은 아니었어요. 미연 씨, 이건 엄연히 다른 문제죠.” 임수아는 웃으며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너!” 화가 난 성미연은 순간 표정부터 바뀌더니 임수아를 뚫어지게 노려보며 한 마디 한 마디 또박또박 내뱉었다. “임수아, 도대체 뭘 어쩌려고 그러는 거야.” “저도 이러고 싶지 않아요.” 임수아는 억울한 듯한 표정으로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처음부터 말했잖아요. 그 녹음파일을 간직하고 있는 건 더 이상 미연 씨랑 엮이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라고요. 저는 미연 씨 가면을 벗기는 데 아무런 관심도 없어요. 어차피 그래봤자 저한테도 아무런 소용이 없을 거니까요. 그런데 미연 씨가 자꾸만 저를 건드리는 것도 솔직히 엄청 불쾌했거든요? 미연 씨 약점을 쥐고 있는 것도 그저 단순히 미연 씨가 저를 겨냥하고 싶을 때마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부터였어요.” 아무런 거짓 없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 사실이었다. 그런데 성미연이 과연 믿을까? 물론 믿을 리가 없었다. 그녀는 임수아가 자기 약점을 쥐고 있는 건 언제든지 자신을 위협하려고, 뭐든지 갈취하려고 그러는 거로 생각했다. ‘말은 이렇게 해도 머지않아 무조건 뭔가 요구할 것이 틀림없어.’ 그래서 성미연은 어떻게든 임수아의 손에서 녹음파일과 사진을 뺏어와야 했다. 성미연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그렇다면 먼저 저한테 녹음파일과 사진을 건네시죠? 약속할게요. 앞으로 절대 수아 씨를 겨냥하는 그 어떠한 짓도 하지 않겠다고. 이런 약속으로는 안 되겠어요?” “하하...” 이 말을 들은 임수아는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마치 재미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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