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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화

윤정후의 집에 도착한 후 네 사람은 차에서 내렸다. 윤정후는 평소 조용한 걸 좋아해서 집에는 가사도우미가 시간제로만 들렀다가 가는 정도였다. 그래서 이 시간에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윤정후는 곧장 형을 부축해 1층 게스트룸으로 데려갔다. 그를 침대에 눕히고 나자 땀이 맺힐 만큼 진이 다 빠졌다. 그때 서은채가 휠체어를 밀며 다가와 티슈를 꺼내 윤시혁의 이마에 맺힌 땀을 조심스레 닦기 시작했다. 그때 서윤미가 말했다. “정후야, 형부한테 해장국 좀 끓여주는 거 어때? 지금 이렇게 취했는데 그냥 자면 내일 아침에 분명 머리 깨질 거야.” 윤정후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기도 했고 당장 이 상황에서 서은채, 서윤미 두 사람을 내보내기도 애매했다. ‘뭐, 잠깐이면 되겠지. 그 짧은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 리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러고는 방을 나섰다. 그가 나간 순간, 서윤미는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며 서은채를 향해 다급히 속삭였다. “언니! 언니! 지금이야! 형부한테 뽀뽀 한 번 해봐, 내가 사진 찍어줄게!” 그 말에 서은채는 눈을 크게 뜨더니 얼어붙었다. “뭐, 뭐라고?” “아, 그냥 나만 믿고 해봐! 일단 뽀뽀부터 해, 이유는 나중에 말해줄게!” 서윤미는 손짓까지 해 가며 재촉했다. “지금이 기회야! 정후 금방 돌아올 수도 있어!” 서은채는 망설임이 컸지만 그 유혹은 더 컸다. 그녀는 천천히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윤시혁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코앞까지 다가온 윤시혁의 얼굴. 그의 단정한 이목구비에 심장이 요동쳤다. 입술이 가까워지던 그 순간. “은채 누나,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갑자기 울린 남자의 목소리에 서은채는 깜짝 놀라 몸을 홱 들었다. 윤정후였다. 서윤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윤정후가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은. 그녀는 황급히 휴대폰을 재빨리 품에 감췄다. 다행히도 윤정후의 시선은 온통 서은채에게만 쏠려 있어서 그녀의 수상쩍은 움직임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윤정후는 빠른 걸음으로 방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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