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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그리고 너!” 한효진이 갑자기 윤재훈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굳이 외부 사람들까지 끌어와야 속이 시원했니? 이제 됐냐!” 윤재훈은 즉시 입을 다물었다. 지금 한효진은 완전히 화가 난 상태였다. 더 말을 꺼냈다가는 불똥이 자기한테까지 튈 게 뻔했다. “병원으로 가자.” 더는 잔소리할 기운조차 없는 듯 한효진은 그 말만 툭 던지고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성큼 걸어 나갔다. 윤정후가 재빨리 달려가 부축했다. 그렇게 그들은 리조트 인근의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 임수아는 서서히 의식을 되찾았다. 제일 먼저 느껴진 건 머리와 등 뒤를 파고드는 묵직한 통증이었다. “으윽...” 저도 모르게 낮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깼어?” 거칠고 낮은 목소리가 귓가를 스쳤다. 고개를 돌리자 지친 기색이 역력한 윤시혁의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 순간, 임수아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어디가 불편해?” 그의 물음에 임수아는 미간을 좁히며 힘겹게 답했다. “머리가 아프고 몸도 좀 욱신거려요.” 목이 바싹 말라서 목소리마저 거칠게 갈라졌다. “먼저 물 좀 마셔.” 윤시혁은 그녀의 어깨와 목을 받쳐 조심스레 상체를 일으켜 세운 뒤, 컵을 입술에 가져다주었다. “꿀꺽, 꿀꺽.” 찬물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자 비로소 숨이 트였다. 컵을 비우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윤시혁은 침대 각도를 살짝 올려 주었다. “이마랑 얼굴, 몸 여기저기에 상처가 났어.” 그 말에 임수아의 표정이 단번에 굳었다. 반사적으로 얼굴을 더듬으려 했지만 그의 손이 먼저 막아섰다. “움직이지 마. 이미 약 발라 놨어.” 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다시 낮게 덧붙였다. “걱정 마. 작은 상처야. 흉터는 남지 않을 거래.” 그제야 임수아는 안도의 숨을 길게 내쉬었다. 윤시혁은 얇게 다문 입술을 꾹 눌러 담으며 물었다. “어젯밤 일은 기억나? 어떻게 산비탈에서 굴러떨어진 거야?” 그의 질문에 임수아는 비로소 어젯밤 일을 떠올렸다. 그녀의 눈동자가 가늘게 좁혀졌다. “누군가가 저를 밀었거든요.” 그 말이 끝나자마자 윤시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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