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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단순한 사고 아니에요. 수아는 누가 밀어서 굴러떨어진 거예요.” 낮게 깔린 목소리가 병실에 울리자 모두가 일제히 놀라 눈을 크게 떴다. “뭐라고? 누가 밀었다고?!” “누구야?” 한효진이 재빨리 고개를 돌려 임수아를 바라봤다. “수아야, 대체 누가 그랬니?” 임수아는 고개를 저었다. “너무 어두워서 얼굴은 보지 못했어요.” 뒤쪽에 서 있던 서윤미와 하유민이 서로를 바라봤다. 두 사람의 눈빛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모두가 단순한 사고라 생각했지만 누군가 일부러 꾸며낸 일이라니. 그렇다면 그 범인은 누구란 말인가. “어젯밤에 수아를 찾으러 갔던 사람들, 누가 있었지?” 한효진이 낮게 물었다. 윤시혁이 당시 인원들을 차례로 말했다. 잠시 후, 한효진의 시선이 서윤미와 서은채에게로 천천히 옮겨졌다. 시선을 거둔 한효진이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범인은 이 안에 있는 것 같구나.” 그 뼈 있는 한마디에 서윤미가 목소리를 높였다. “할머니, 설마 저랑 언니를 의심하시는 거예요? 언니는 말할 것도 없잖아요. 휠체어에서 혼자 일어나기도 힘든데 어떻게 임수아 씨를 밀 수 있겠어요? 게다가 휠체어가 움직이면 소리가 커서 가까이만 와도 눈치챌 수밖에 없는데요. 그리고 저는 어젯밤 내내 유민 씨랑 같이 있었어요. 못 믿으시겠으면 유민 씨한테 물어보세요.” 그녀의 말이 끝나자 곧바로 하유민도 나섰다. “맞아요, 할머니. 제가 증명할 수 있어요. 윤미 씨랑 저는 단 한 순간도 떨어진 적이 없어요. 언니가 그럴 리도 없고요.” 한효진은 묵묵히 침묵을 지켰다. 그러다 잠시 후,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범인이 리조트 직원들 사이에 있을 수도 있지.” “그럴 리가 있나요, 할머니?” 윤정후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박했다. “설마 직원들 중에 임... 형수님이랑 원한이 있는 사람이 있단 말씀이세요?” “돈에 매수됐을 수도 있지.” 하경림이 차분히 덧붙였다. 윤정후는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 “그건 더 말이 안 돼요! 은채 누나가 산에 올라갔고 형이 직원들한테 사람 찾으라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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