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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어머니, 전 이번 일은 절대 은채나 윤미가 한 게 아니라고 믿어요.” 윤재훈이 나서서 두 사람의 편을 들어줬다. “그 입 닥쳐!” 그가 입을 떼자마자 한효진이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매섭게 윤재훈을 흘겨보고는 다시 날 선 말투로 말했다. “너만 아니었어도 이런 일은 없었어! 얼굴만 봐도 화가 나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저 두 사람을 왜 끌어들여서. 안 끌어들였으면 지금 꼴이 안 났잖아!” 윤재훈은 결국 입을 다물었다. 괜히 더 거슬리게 했다가는 불만만 키울 뿐이었다. 한효진은 곧바로 윤시혁을 향해 돌아섰다. “시혁아, 반드시 밝혀야 한다. 누가 했는지 끝까지 캐내야 해.” 그 목소리는 단호했다. 한 글자 한 글자마다 무게가 실려 있었다. “알겠습니다.” 윤시혁이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시선이 곧장 임수아에게로 향했다. 어딘가 깊고 알 수 없는 빛이 스쳐 갔다. 임수아의 몸은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어서 빠르게 퇴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몸 상태로는 촬영장에 갈 수 없었기에 임수아는 어쩔 수 없이 민서후에게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휴가를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민서후는 사정을 들은 뒤 걱정하는 마음으로 안부 몇 마디 물었다. 그러고는 푹 쉬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윤씨 가문 저택으로 돌아온 임수아는 방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방문이 열리더니 윤시혁이 들어왔다. 그는 침대 곁에 앉아 고개를 숙여 임수아를 내려다봤다. 눈빛은 깊고 무거워 그 속내를 알 수 없었다. 임수아도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입술을 꼭 다물었다가 담담히 말을 꺼냈다.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요.” “네 생각은 어때?” 윤시혁의 목소리는 낮고 거칠었지만 그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다시 말을 이어 물었다. “혹시 의심 가는 사람이 있어?” 임수아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솔직하게 말했다. “은채 씨, 윤미 씨 말고는 달리 생각나는 사람이 없네요. 목숨까지 노릴 만큼 저를 싫어할 사람이 더 있겠어요?” 말을 마치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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