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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유민이가 거짓말을 한 게 사실이라면 두 사람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 계속 식사해.” 말을 마친 윤시혁은 소파에서 바로 일어섰다. 그는 고개를 돌려 임수아를 바라보더니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이어졌다. “가자.” 임수아는 잠시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손을 그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윤시혁은 그녀의 손을 잡아 이끌며 뒤돌아섰다. 단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서씨 가문 저택을 나섰다. 대문을 나서자마자 임수아는 곧장 손을 빼냈다. 갑자기 비어버린 손끝에 윤시혁의 미간이 미세하게 찌푸려졌다. 그는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깊은 눈빛으로 임수아를 바라봤다. “이제 내 말을 믿겠어?” 임수아는 고개를 떨군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서은채가 보였던 그 미묘한 표정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임수아의 반응을 본 윤시혁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더는 말을 잇지 않고 곧장 손을 뻗어 임수아의 손을 다시 붙잡았다. 그리고 차가 있는 곳을 향해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그의 걸음은 아주 빨랐다. 몸에서는 차가운 기운이 흘러나왔다. 임수아는 뒤따라가면서 겨우 숨을 고르고는 물었다. “시혁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어디로 데려가는 거냐고요!” 그때, 저택에서 나온 하유민이 마침 그 장면을 목격했다. “CCTV 확인하러 가야지!” 차가운 그 말만 남기고 윤시혁은 임수아를 조수석에 태워 넣었다. 그 말을 들은 하유민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흔들렸다. 곧 따라 나가려 했지만 윤시혁은 이미 운전석에 올라 곧장 차를 출발시켰다.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던 하유민은 잠시 뒤, 무언가 떠오른 듯 급히 휴대폰을 꺼냈다. “여보세요.” “윤정후, 지금 어디야? 나 급해!” 하유민의 목소리에는 다급함이 묻어 있었다. “나 지금 고태현이랑 바람숲에 있어. 무슨 일이야?” 윤정후가 의아한 기색으로 되물었다. “잠깐만 기다려. 금방 갈게.” 하유민은 전화를 끊고 곧바로 바람숲으로 향했다. 룸에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물을 벌컥 들이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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