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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남지희는 그들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려 웃음을 지었다. 그들이 방으로 들어가는 걸 확인한 후 남지희는 천천히 그 방 앞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머 분위기 좋네요.” 남지희는 방 안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남지희를 본 하유민의 눈빛이 순간 밝아졌다. 그녀는 즉시 의자에서 일어나 남지희에게 다가갔다. “어머, 지희 씨! 이런 우연이! 지희 씨도 여기 있었군요.” “네, 정말 우연이네요.” 남지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물었다. “오늘 모임은 누가 주최한 거죠?” “제가 했어요.” 하유민이 설명했다. “그게, 제가 경성에 돌아왔잖아요. 윤미 언니랑 같이 식사나 할 겸 해서 부른 거에요.” 그 말을 들은 남지희는 하유민을 나무라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유민 씨, 이건 유민 씨 잘못이죠. 오빠까지 불렀으면서 새언니는 왜 안 부른 거에요?” 하유민의 얼굴에 묘한 표정이 스쳤다. 그녀는 어색하게 웃으며 설명했다. “오후에 언니한테 전화했는데, 바쁘다고 해서...” 그녀의 말이 끝나기 전에 남지희가 말을 가로챘다. “그럴 리 없어요. 오늘 하루 종일 수아는 저랑 같이 있었어요. 저는 수아가 전화 받는 걸 본 적 없는데요?” 하유민이 뭐라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남지희가 갑자기 말을 이었다. “저희도 오늘 여기서 식사하기로 했는데. 우연히 만난 건 인연이니까 같이 하는 게 어때요? 유민 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남지희가 이렇게 나오자 하유민은 더는 거절할 수 없었기에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요! 사람이 많으면 더 즐겁죠!” 옆에 있던 서윤미는 이 말을 듣고 이를 악물었다. ‘남지희 이 나쁜 년. 너랑 무슨 상관이냐고? 꼭 끼어들어야 속이 후련하냐?’ 이렇게 남지희는 자기가 예약한 방으로 돌아가 다짜고짜 임수아의 손을 잡아당겼다. “뭐야? 어디 가는 거야?” 임수아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그냥 따라와.” 남지희는 별다른 설명 없이 임수아를 윤시혁 일행의 방으로 끌고 갔다. 방안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본 임수아는 살짝 놀란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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