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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내 공연은 각종 매체를 통해 중계되었다. 감옥에 갇힌 박훈이 화면에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한 채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으리라고는, 나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화면 속의 여인은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공연이 끝난 심하영은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 예전에 수없이 박훈을 바라볼 때처럼 밝고도 뜨거웠다. 그 모습을 본 박훈의 심장은 세차게 뛰기 시작했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잊은 채 심하영과 함께 과거로 돌아간 듯했다. 그러나 화면이 바뀌는 순간 그녀만큼이나 눈부신 한 남자를 보게 되었다. 심하영이 바라보고 있던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이미 다른 남자라는 사실을 박훈은 그제야 깨달았다. 심하영의 사랑은 오래전에 이미 다른 남자에게로 향해 있었다. 박훈은 자신이 오래전부터 그녀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완전히 깨달았다.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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