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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장

  "사장님, 프런트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떤 아가씨가 사장님을 찾고 있다고 하네요." 강하윤이 나윤아의 책상 앞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나윤아는 마음이 흠칫했다. 프런트에서 전화가 왔다는 건, 찾아온 사람이 미리 예약한 손님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강하윤을 바라보며 그녀가 말을 계속하기를 기다렸다.   강하윤은 조용히 미소 지으며 말했다. "송 씨 집안 따님이에요."   나윤아는 다소 놀라며 살짝 눈썹을 치켜올렸다. "구체적으로 누구요?"   "송 씨 가문의 둘째, 송연서 씨입니다." 강하윤이 말을 멈췄다가 다시 물었다. "사장님, 지금 만나시겠어요?"   "그 사람 지금 어디에 있어요?"   "1층 11번 응접실에 계십니다." 강하윤이 대답했다.   나윤아는 휴대폰을 집어 들고 일어섰다. 그리고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었다. "송연서 씨가 나를 찾아온 건 급한 일이 아닐 테니, 응접실에서 좀 더 쉬게 두고 우리 먼저 식사하러 가죠."   나윤아는 강하윤과 함께 나씨 그룹 건물을 나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송연서의 방문은 나윤아에게 약간의 의문을 남겼다. 지난번 송연서가 여론을 이용해 자신을 공격하려다, 통화 녹음으로 들통난 이후로 둘은 더 이상 교류가 없었다.   그녀는 송연서가 왜 자신을 찾아왔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사실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그녀의 시간은 매우 소중했다.   식사를 마친 후, 나윤아는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일에 몰두했고, 강하윤은 눈치껏 아무것도 묻지 않고 문을 닫고 나갔다.   그날 밤, 송연희가 김다연의 전화를 받은 이후로, 송연서는 김준혁과 나윤아의 일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김준혁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예전에 그가 결혼을 약속했던 것도, 정략결혼을 피하려는 목적과 그녀가 그의 목숨을 구해줬던 빚 때문이었다.   송연서는 늘 생각했다. 김준혁의 마음속에 다른 여자가 없다면, 결국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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