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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장

  나윤아의 생일 파티는 그린파크에 위치한 칼튼호텔에서 열렸다. 이곳은 5성급 3A 등급의 고급 호텔이다.   오늘 저녁 연회장은 유난히 성대하게 꾸며져 있었고, 나윤아는 진주로 장식된 아이스 블루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예쁘게 화장한 그녀는 미소를 머금은 채 두 사람 앞으로 다가왔다. "조태준 씨, 김준혁 씨, 제 생일 파티에 와주셔서 고마워요."   나윤아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얼굴에 적당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예의 바르면서도 약간은 형식적인 태도였다.   김준혁은 눈앞의 나윤아를 바라보며, 그녀의 밝은 눈동자 속에 담긴 얕은 거리감을 한눈에 알아차렸다. 그 느낌은 마치 작은 칼날이 그의 마음을 긋는 듯했다.   조태준은 나윤아의 형식적인 태도에 신경 쓰지 않는 듯, 잔을 들어 나윤아의 와인잔에 부딪치며 말했다. "윤아 씨, 오늘 정말 아름다우시네요."   나윤아는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 지었다. "고마워요."   옆에 있던 김준혁은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눈에 너무 거슬렸다. 순간 와인잔을 쥔 엄지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김준혁도 무언가 말하고 싶었지만, 그는 조태준처럼 '능청스럽게' 굴지 못했다.   결국 김준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 밤 연회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나씨 가문과 어느 정도 협력 관계가 있었기에, 거의 모두가 서로 아는 사이였다.   조태준과 김준혁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길을 끌었는데, 그 앞에 나윤아까지 서 있으니,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명은 전남편, 한 명은 얼마 전의 구혼자다.   상대가 조태준이든 김준혁이든, 이런 자리에서 나윤아가 누구에게 조금이라도 더 친절하게 대하면 사람들의 끝없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인사를 마친 후, 나윤아는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강하윤을 바라본 뒤, 조태준과 김준혁이라는 이슈 민아린커들을 그녀에게 넘겼다. "강 비서님, 조태준 씨와 김준혁 씨 좀 대신 맞아줘요."   나윤아는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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