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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장

  나윤아는 객석에 앉아 도진우가 자신을 젊고 유능하다고 계속 칭찬하는 말을 들으며, 그저 매우 재미있다고 느꼈다.   도진우는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20년 넘게 고생해왔다. LA 지부에서도 몇 년동안 쭉 실세로 지내왔다.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그의 비위를 맞춰줬을 뿐 이제 와서 나윤아에게 아부하라니, 그는 몇 마디 말밖에 할수 없었다.   예전처럼 부하를 대하듯이 말할 수는 없었다. 나윤아의 사회적 지위는 그보다 한두 단계 높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늘 높은 자리에 익숙해져 있어, 몇 마디 아부의 말을 하고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분위기가 살짝 어색해졌다.   나윤아는 그 자리에 앉아 도진우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도진우씨, 고마워요."   그녀의 아무렇지 않은 말 한마디에 도진우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아침 미팅이 끝났다. 나윤아는 11시에 또 다른 미팅에 참석해야 했고, 그건 이전에 있었던 주민구역 관련 미팅이였다.   비록 미팅 규모는 작지만, 주민구역 이슈 때문에 프로젝트 방안 자체를 수정해야 했기에, 미팅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열두 시가 될 때 미팅이 끝났다. 나윤아가 열두 시 반에 식사 약속이 없었더라면, 미팅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사람들이 떠난뒤, 나윤아는 화장을 고치고 호텔로 이동하려고 했다.   막 정리를 끝냈을 때, 강하윤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나병서 아가씨, 김씨 가문 아가씨께서 오셨습니다."   나윤아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걔는 왜 온 거야?"   강하윤은 입술을 살짝 깨물며 말했다. "사과드리러 온 것 같아요."   나윤아는 저도 모르게 혀를 차며 말했다. "안 봐."   그녀가 사과하러 왔다고 해서, 꼭 만나줘야 하나?   강하윤은 김씨 가문의 김다연 아가씨가 예전에 나윤아를 괴롭혔던 일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때문에 오늘 회사에서 김다연을 봤을때 강하윤의 얼굴은 바로 굳어졌다.   나윤아가 김다연을 보지 않겠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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