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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성지태의 한마디에 심민지는 그제야 예전에 성지태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는 걸 떠올렸다. 지금 와서 보니 이 핑계가 꽤 괜찮았다. 심민지는 성지태의 말에 맞춰 그대로 받아쳤다. “네. 제 남자친구가 알게 되면 성지태 씨도 죽이고 저도 죽일 거예요.” 심민지는 보통 누가 들이대면 늘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해왔다. 있든 없든 어차피 진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성지태는 자기를 장난감 다루듯이 하는 남자였기에 심민지에게 남자친구가 있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친구라는 존재는 성지태의 기분을 잡치게 할 수는 있었다. 성지태는 그 말이 우습다는 듯 피식 웃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날 죽일 수 있다는 말은 처음 듣네. 네 남자친구가 꼭 날 죽일 수 있으면 좋겠어. 죽이지 못하면 내가 그놈을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로 생지옥에 넣어줄 거니까.” 심민지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놀이공원에서 나오자 은서의 시선이 피자 가게에 딱 멈췄다. 심민지는 그 모습이 신경이 쓰여 쪼그려 앉아 물었다. “은서야, 피자를 먹고 싶어?” 은서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지만 눈빛이 이미 다 말해주고 있었다. “성지태 씨, 아이랑 여기서 먹어도 될까요?” 성지태는 이미 먼저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심민지는 예전에 성지태와 이런 레스토랑에 함께 온 적도 있었다. 예전에는 이런 가게에 연인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부모와 아이가 더 많았다. 사실 그때 심민지의 소비 수준에 맞추느라 성지태가 이런 곳에 와줬던 거였다. 지금 생각하면 성지태에게 꽤나 고역이었을 것이다. 직원이 은서에게 스티커를 내주자 은서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스티커를 바라봤다. 심민지가 얼른 스티커를 집어 들었다. “은서야, 이 그림을 봐. 여기랑 딱 맞지?” 성지태가 고개를 들었을 때, 크고 작은 머리 두 개가 바짝 붙어 있는 장면이 시야에 들어왔다. 성지태는 심민지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심민지가 성지태의 눈앞에 있는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심민지의 몸은 시시각각 성지태의 시선을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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