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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여기서 수업도 하고 밥도 자주 먹다 보니 심민지는 어느새 아주머니와 제법 친해졌다. “아주머니, 뜨거운 거 뭐 없어요? 속이 좀 안 좋아서 따뜻한 걸 마시고 싶어요.” “어머, 마침 있어요. 잠깐만요, 떠다 드릴게요.” 은서도 같이 나와 쉬면서 심민지 옆에 찰싹 붙어 간식을 먹었다. 아주머니가 죽 한 그릇을 내오며 말했다. “심 선생님, 이건 술로 빚은 만둣국이에요. 원래는 대표님이 드시라고 해둔 건데 대표님이 식사하러 나가서 못 드셨어요. 선생님이 대신 드세요.” 심민지는 한 숟갈 떠서 맛을 봤다. 뭐라 딱 집어 말하긴 어려운데 예전에 먹던 만둣국이랑은 조금 달랐고 덜 끓인 느낌이 확 들었다. “심 선생님, 맛이 어때요?” 심민지는 예의상 웃으며 말했다. “맛있어요.” 심민지는 원래 음식을 가리는 편이 아닌지라 맛이 있든 없든 남기지 않고 다 먹는 타입이었다. 만둣국 한 그릇을 비우니 그제야 속이 따뜻해졌다. 아주머니는 심민지가 허겁지겁 먹은 걸 보고 또 한 그릇을 떠줬다. 은서도 심민지의 옆에서 같이 먹었다. 만둣국을 다 먹고 수업하러 가려는데 은서가 갑자기 잠들어 버렸다. 심민지는 그 모습이 의아해 고개를 돌려 물었다. “깨워서 수업할까요?” “아니요, 아이는 잠이 제일 중요해요. 조금 기다려 보세요. 그래도 안 깨면 오늘은 여기까지죠.” 수업이 없어진 김에 심민지는 마당의 그네에 앉아 바람을 쐬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심민지도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성지태가 돌아왔을 때, 그네 위의 사람 그림자가 눈에 들어왔다. 마당 조명이 몸에 밀착된 무용복 차림을 한 심민지 위로 은은하게 쏟아져 내리며 분위기를 더 흐릿하고 요염하게 만들고 있었다. 성지태는 쪼그려 앉아 공기를 더듬듯 손으로 심민지의 실루엣을 따라 그렸다. 요즘 성지태는 심민지에게 손대지 않으려고 계속 참아왔다.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마음속에서 들끓는 욕망을 도저히 억누를 수가 없었다. 심민지는 인기척을 느끼고 몽롱한 눈을 가까스로 떴다. 머리가 무겁게 어질어질해 일어나려 했지만 심민지는 무거운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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