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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한편, 그레이민 연구소. 몇 년 동안 끊임없이 연구하고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 마침내 좋은 결실을 보았다. 강태리가 핵심 멤버로 참여한 ‘진실의 눈’ 프로젝트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새롭게 구축된 거짓말 탐지 및 심리 평가 모델은 정확도, 방해 저항 능력, 그리고 적용 범위에서 대단한 도약을 이루어 공공 안전, 사법 심문, 심지어 심리학 기초 연구 분야에까지 중대한 의미를 가져왔다. 해당 성과의 중요성과 강태리 팀의 탁월한 공헌을 감안하여,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강태리는 특별 승인을 통해 제한된 외출 기회가 주어졌다. 이웃 나라에서 열리는 고위급 국제 학술 교류 회의에 참석하고, 회의 기간 내 글로벌 기술 매체의 단독 인터뷰를 받게 되었다. 이 소식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지만, 꾸준히 자원을 동원하여 관련 분야 동향을 주시하던 육지헌은 우연히 국제 과학 기술 뉴스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인터뷰 예고를 발견했다. 화면 속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름과 옆모습에 그는 숨이 멎을 뻔했다. 인터뷰가 정식으로 방송될 때 육지헌은 자신을 사무실에 가두고 화면을 꼼꼼히 지켜봤다. 화면 속 강태리는 정교한 메이크업을 하고 깔끔하게 재단된 짙은 색 정장을 입었으며 곧은 자세로 앉아있었다. 그녀는 인터뷰 의자에 앉아 진행자의 질문에 유창하고 논리 있게 답변했다.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날카로웠지만, 과거의 불타는 듯한 열정과 의존은 사라졌다. 대신 침착하면서도 거리감 있는 전문적인 분위기가 짙게 배어 있었다. 그녀에게서 더는 그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주고, 그의 애정 표현에 얼굴을 붉히던 강태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강태리는 새 삶을 얻었고, 그가 없는 세상에서 더욱 눈 부신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 빛은 육지헌의 눈을 따갑게 했고 그의 심장을 불태웠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국 그녀가 이번 회의에 참석한 구체적인 일정과 숙소를 알아냈다. 그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그곳으로 향했다. 육지헌은 강태리가 묵는 호텔 밖에서 체면도 내팽개친 채 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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