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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무슨 뜻이야? 도법을 설치한 자가 이곳으로 온다고?” 조옥정의 말을 듣고 나는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네. 하지만 나쁜 일만은 아니에요. 그들이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낸다면 당신에게 오히려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그들은 겉으로 드러나 있고, 우리는 어둠 속에 있으니 일 처리하기가 훨씬 수월할 거예요.” 나를 바라보며 조옥정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조옥정의 말뜻을 알아챘다. ‘하긴 이 일을 완전히 해결하려면 도법을 설치한 사람을 찾아내야 해.’ 비록 음택을 파괴했으나 그들이 또 설치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에. “그래. 당신 말이 맞아.” 우리가 2층으로 올라가 보니 조국철의 심장은 마치 북을 치듯 쿵쾅거렸다. 지나치게 빠른 호흡과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구슬 같은 땀방울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더럭 겁이 났다. “음택이 파괴되었다고는 하나 시간이 지나면 몸이 회복될 거예요. 음택 때문에 죽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심장이 수축해 사흘 뒤에...” 불안해하는 나를 바라보며 조옥정이 차분히 설명했다. “심장이 수축한다고?” ‘이제 보니 사흘 안에 안 죽는 이유가 따로 있었네.’ 사실 나도 이에 대해 의아했다. 음택도법은 당장 사람을 죽이지 않으나 집안의 기운을 바꿔 그 안에 사는 사람의 기운을 서서히 뽑아버리는 것이었다. 손발이 차고 눈빛이 흐리며 정신이 혼미해진 조국철처럼 말이다. “네. 그놈이 도법을 설치한 탓에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점점 줄어들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 거예요.” 의아해하는 나를 바라보며 조옥정이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런데 당신은 어떻게 이리 잘 알아?” 사실 조옥정이 조국철의 상태를 알고 있다는 느낌을 나는 애초부터 받았었다. 물론 이를 치료하는 방법도 그녀가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어젯밤에 제가 외출했던 것이 기억나죠? 바로 이 일을 조사하려고 외출했던 거예요.” 조옥정은 숨기지 않고 내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이제 보니 어젯밤에 나더러 절대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말한 뒤에 외출한 이유가 조국철의 일 때문이었군.’ 어젯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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