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화
처음에 이 두 사람은 마치 바보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나와 염효남을 바라봤지만 조금 전 큰 소동이 인 후부터는 점차 내가 방금 한 말을 믿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행동이 두 분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으니까.”
나는 노란색 종이 한 장을 꺼내 그들 앞에서 스윽 하고 태워 버린 후 말했다.
“여러분이 나쁜 짓만 하지 않는다면 그런 사악한 것들은 여러분을 찾지 못할 겁니다.”
내가 순식간에 부적 종이를 태우는 것을 본 두 젊은 승객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물론 이것은 단지 약간의 눈속임에 불과했다.
“도사님, 기차 안에서는 불장난하면 안 돼요.”
“아... 죄송해요...”
나는 창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항상 이런 사악한 것들에게 시달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후 잠깐 동안은 객차 안에 더 이상 이상한 움직임이 없었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염효남도 열정적으로 맞은편에 있는 젊은 두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는 그들 두 사람이 우리와 같은 목적지, 즉 하늘시로 가는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을 통해 나는 하늘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하늘시는 대하국 내에 위치한 도시로 서북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성으로 고대에 죽은 사람들의 유골이 자주 발견되기도 했다.
또한 이런 이유 때문에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 건물을 짓든 철도를 건설하든 조금만 파내면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되어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발굴된 것이 문화재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이번에 그곳에 가는 목적은 이런 것들과는 별 관련이 없었다. 나는 단지 내 세 번째 아내를 찾으러 가는 것이고 또한 삼청주 중의 태청주를 찾으러 가는 것이었다.
황영수가 염태곤에게 준 지도에 따르면 삼청주 중의 태청주는 하늘시의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고 했지만 정확한 위치는 황영수도 몰랐다.
그저 염태곤을 통해 나에게 단 한 마디만 남겼을 뿐이었다.
“삼청주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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