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화
“네? 정말요? 얘가 그렇게 대단해요?”
염효남은 여육자를 찬찬히 살폈다. 그러나 어떻게 보든 평범한 아이처럼 보였다. 특별한 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때 여진명이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물었다.
“원태 형제님, 눈치채셨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육자를 훑어보고 말했다.
“이 아이는 타고날 때부터 남다른 눈을 가졌네요. 아마 태어났을 때 이미 천안이 열려 있었을 겁니다. 평범한 애들은 못 보는 것들을 볼 수 있겠죠.”
그 말에 여진명은 적잖이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원태 형제님, 정말 알아보셨군요. 이건 도력이 없는 사람은 절대 눈치 못 채는 겁니다.”
“도력이야 뭐 조금 있습니다.”
나는 담담하게 웃고 다시 여육자를 바라보았다.
이 아이는 예전에 광한거사 곁에서 보았던 룡이를 떠올리게 했다. 뭔가 특이한 신통력과 타고난 운세를 가진 아이들. 이런 기운을 가진 사람과 함께 있으면 위험 앞에서도 어느 정도 안전이 보장되는 법이었다.
이때, 여육자가 갑자기 나를 뚫어지게 보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아까 사람들한테 거짓말했잖아요.”
“...뭐? 방금 뭐라고 했지?”
나는 미간을 찌푸리고 여육자를 바라보았다. 내가 천산 도사라는 신분이 가짜라는 걸 알아본 건가. 그가 사실을 말할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여육자는 그 한마디만 던져놓고 곧바로 여진명에게 붙잡혀 옆으로 끌려갔다.
“원태 형제님, 아이 말은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천안이 열렸다고 해서 뭐든 다 보는 건 아닙니다. 아직 어린애라... 헛소리도 많습니다.”
여진명은 여육자를 내려다보며 단호히 말했다.
“육자야, 다시는 남한테 아무 말이나 하지 말거라. 말 한마디 잘못하면 돌아가서 계단 천 번 오르고 말 자세로 세 시진 벌설 준비를 하거라.”
“...네, 스승님.”
호되게 혼나자 여육자는 기세가 싹 빠지고 풀이 죽었다.
하지만 나는 그 아이가 여전히 평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천안뿐만 아니라 다른 비범한 능력도 함께 깨어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때, 염효남이 나 옷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