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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몇 초 지나지 않아 방 안에 경보음이 시끄럽게 울렸다. 류가희는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면서 뒤로 물러났다. 한편, 허준혁은 박도운을 설득하려고 이야기를 지어냈다. “사실 이신영은 오래전에 초원 보호 구역에서 일했어요. 그때 늑대의 습격을 받아 장기가 훼손되었고 목숨이 위태로웠죠. 그래서 특수한 약물로 생명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는 임서희의 가짜 이력서를 준비할 때 초원 보호 구역에서 일했다는 것을 적었다. 그러나 박도운은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를 쳐다보았다. 이때 집사가 달려와서 말했다. “박 대표님, 이신영 씨의 상태가 악화했어요. 기기에서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고요.” 깜짝 놀란 허준혁은 별장에 들어가려고 몸부림쳤다. 하지만 경호원이 붙잡고 있는 바람에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박도운은 조금 전에 경보음이 울리게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성을 잃은 허준혁을 쳐다보면서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허 교수님의 여자 친구는 곧 죽을지도 몰라요. 기회를 줄 테니 선택은 오로지 당신의 몫이에요.”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죠?” 허준혁은 화가 솟구쳐 올라서 주먹을 꽉 쥐었다. 옆에 있던 경호원이 서류 한 장을 건넸다. 서류 내용을 확인한 허준혁은 숨이 멎는 것만 같았다. “도하 연구센터를 인수하겠다는 뜻이에요?” 그러자 박도운은 덤덤한 어조로 말했다. “박씨 가문의 재력과 도하 연구센터의 능력이 더해지면 더 큰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거예요. 허 교수님이 손해 보는 거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협력하고 싶지 않다면 어쩔 수 없죠. 이만 가보세요.” 허준혁은 이를 악문 채 서류에 사인하고는 박도운을 향해 던졌다. 임서희를 구하려면 박도운의 뜻에 따라야만 했다. 허준혁은 손을 덜덜 떨면서 물었다. “이제는 들어가도 되죠?” “허 교수를 들여보내!” 박도운이 명령하자 경호원들은 허준혁을 놓아주었다. 마음이 급한 허준혁은 임서희가 있는 방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 하얗게 질린 얼굴, 급속도로 떨어지는 수치를 보고는 약상자를 열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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