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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송현수는 찔리는 게 많아서 그런지 임서희의 말을 듣자마자 동공이 흔들리며 허겁지겁 되물었다. “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임서희는 더 숨길 생각도 없이 바로 말했다. “계속 넣던 아코니틴은 왜 갑자기 뺐어요?” “제가 아코니틴을 탄 걸 어떻게 알았어요?” 송현수에게 남아 있던 평정심이 사라졌다. 임서희는 그의 뒤에 있는 약상자를 열고 그 안에서 아코니틴이 들어 있는 병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그 순간 송현수가 다급하게 그걸 잡아챘다. “이신영 씨, 아까 어르신이 하신 말씀 들었죠? 이신영 씨가 이걸 마시면 저 정말 끝장납니다! 저 진짜 책임 못 져요!” 송현수가 그렇게 허둥대도 임서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었다. “송 선생님한테 무슨 일이 생기게 하지 않을게요. 대신 저를 도와주셔야 해요.” “뭐... 뭘요?” 송현수는 이미 절반이나 되는 독을 탔고 임서희에게 걸려버렸다. 이제 그들은 같은 배를 탄 것과 다름없었다. 임서희는 그의 귀에 대고 한마디 속삭였고 송현수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크게 뜬 채 그녀를 보다가 그녀의 의지가 확고한 걸 확인하고는 결국 입술을 꾹 깨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곧 새로 조제한 약물이 들어왔고 송현수는 임서희의 얼굴에 감겨 있던 붕대를 풀기 시작했다. 붕대가 한 겹 한 겹 벗겨졌고 임서희의 얼굴에 아직 검은 약재가 층층이 발라져 있었다. 옆에 있는 도우미는 몰래 휴대폰의 녹화 버튼을 눌러 촬영하기 시작했다. 도우미가 찍은 영상은 류가희에게 실시간으로 송출됐고 류가희는 욕실 안에 숨어 휴대폰을 꽉 쥔 채 이를 악물고 있었다. “이신영, 네 그 지저분한 얼굴이 어떻게 됐는지 보자고.” 영상 속에서 송현수는 수건으로 검은 약을 조심스럽게 닦아냈고 임서희의 희고 맑은 피부가 점점 드러났다. 검은 약이 완전히 사라지자 임서희의 원래 얼굴이 화면에 등장했다. 탁. 이때 류가희의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그녀는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가 벽을 짚고 겨우 몸을 지탱했다. ‘이게 말이 돼? 이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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