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5화

임서희는 그 말을 듣고 살짝 미간을 좁히더니 고개를 들어 박도운의 눈을 담담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오해하셨어요. 임서희는 죽은 척 같은 걸 하지 않아요. 단지 박 대표님 세계에서 더는 살고 싶지 않았을 뿐이죠.” “살고 싶지 않다고?” 박도운은 임서희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더니 보토 절에서 봤던 자기 이름으로 가득한 소원 패들을 떠올리고는 피식 웃었다. “그럼 그건 뭐였어? 누가 내 이름으로 소원 패를 3천 장 쓴 거지? 너 기술이 제법 좋아졌네. 밀당도 이젠 할 줄 알아?” 임서희의 눈빛이 순간 어두워졌다. 십몇 년 동안 마음속에 박도운 하나밖에 없었을 때, 박도운은 임서희를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아예 무시했다. 이제 임서희가 마음을 완전히 접었는데 박도운은 오히려 임서희가 밀당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임서희는 손을 뻗어 박도운의 넥타이를 가볍게 돌려 쥐고 농담처럼 가볍고 어딘가 매혹적인 목소리로 질문을 건넸다. “박 대표님, 지금 대표님 태도는 무슨 뜻이죠? 절 대표님 전처로 착각해서 옛정이라도 다시 불태워 보겠다는 거예요?” 옛정이란 말에 박도운은 눈을 가늘게 뜨고 코앞에 있는 여자의 얼굴을 찬찬히 훑었다. 그 얼굴은 익숙했지만 태도는 완전히 달랐다. 예전에 자신만 바라보며 매달리던 그 임서희의 그림자조차 없었다. 박도운은 시선이 차갑게 가라앉더니 갑자기 손을 뻗어 임서희의 턱을 꽉 잡았다. “난 너랑 게임할 시간 없어. 스스로 네가 임서희라고 인정해. 아니면 네 옷을 벗겨서 내가 직접 확인할 거야.” 박도운은 위협 아닌 위협을 날렸다. 그때, 티 테이블 위에서 임서희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가 허준혁이란 걸 확인하자 박도운의 눈빛이 순간 칼날처럼 날카로워졌다. 박도운은 휴대폰을 집어 임서희 쪽으로 내던졌다. “받아.” 임서희 역시 허 교수 쪽 진행 상황이 궁금하던 참이라 조용히 전화를 받았다. “허 교수님.” 말이 떨어지자마자 허준혁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희야, 전에 박도운이 네 얼굴을 치료해 준다고 했잖아. 지금 상태는 어때?” 임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