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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새 여자를 들여라

손혜원이 서영진 진료를 보던 동안, 서연오가 위층으로 올라가 서아린을 찾은 적이 있었다. 임수환은 서연오가 방문 앞에 한참 서 있는 걸 봤다. 그런데도 서연오는 끝내 문을 열고 들어가지 않았다. 잠시 뒤 계단을 내려올 때도 아무 말이 없었고 곧이어 전화 한 통을 받자 그대로 밖으로 나가 버렸다. 임수환은 두 사람을 어릴 때부터 지켜봐 왔다. 그래서 둘의 성격도 서로를 대하는 태도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서연오는 늘 서아린을 아꼈다. 예전에 서아린이 서연오의 만류를 뿌리치고 주민우와 결혼하겠다고 고집을 부려 크게 다퉜던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마주했을 때 두 사람의 정은 쉽게 식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했다. 임수환은 서연오가 이렇게 망설이고 이렇게 괴로워하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 하나였다. ‘둘이 무슨 일로 싸웠나?’ 서아린은 괜히 찔려서 얼버무렸다. “아니에요. 그런 거 없어요.” 임수환이 호탕하게 웃었다. “없으면 됐지요. 괜히 제가 앞서 걱정했네요.” 서아린이 뭔가를 더 물으려는 순간, 임수환은 다시 바쁜 일로 몸을 돌렸다. 시간은 이미 열 시를 훌쩍 넘겼다. 서아린은 간단히 아침을 먹고 가방을 챙겨 별장을 나섰다. 이동하는 길에 임예나에게서 전화가 또 왔다. 이번에도 ‘새로운 스캔들’이었다. “난리도 아니야. 일이 너무 크게 터져서 그런지 주민우가 막 유산한 심유라를 그 자리에서 때리기까지 했대. 진선희는 손주 꿈이 깨졌다고 심유라한테 욕을 퍼붓고 주씨 가문에서 내쫓겠다고 난리를 치고.” 임예나는 숨도 안 쉬고 말을 이었다. “심유라는 몸도 성치 않은데 바닥에 무릎 꿇고 빌었대. 목숨을 구해 준 은혜를 들먹이면서 버티니까, 결국 주민우가 또 마음이 약해졌나 봐.” “진선희는 화가 풀릴 리가 있나. 주민우한테 정신 차리라고 소리 지르고 다시 다른 여자를 골라서 주씨 가문 대를 잇게 하라고 몰아붙였대.” 서아린은 그 얘기를 듣다 피식 웃음이 났다. “자식 문제로는... 진짜 끝까지 미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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