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화 지옥의 문 앞에서
서연오는 육지환에게 지시해 도시 전체를 봉쇄했다.
이 상황에서 성찬우가 도망칠 곳은 사실상 없었다.
그는 쫓기듯 골목과 뒷길을 전전하다가 가까스로 추적을 피해 이은정의 집까지 몸을 숨겼다. 문을 살짝 열고 들어서는 순간, 성찬우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거실 소파 위에는 이은정이 낯선 남자와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은 옷도 걸치지 않은 채 뒤엉켜 있었고 이은정은 남자 위에 올라타 거칠게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남자의 손은 그녀의 몸을 붙잡은 채 탐욕스럽게 헤집고 있었으며 이은정은 고개를 젖힌 채 쾌락에 젖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자기야... 너무 좋아....”
쾅!
그들이 자세를 바꾸려던 순간, 문이 거칠게 걷어차이며 열렸다. 이은정은 비명을 지르며 남자에게서 떨어졌고 고개를 돌린 순간 문 앞에 서 있는 성찬우를 보고 얼굴이 순식간에 새하얘졌다.
“당신... 왜 돌아왔어?”
그 순간, 성찬우의 눈이 완전히 뒤집혔다. 밖에서는 자신이 쫓기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데 집 안에서는 이은정이 다른 남자와 뒹굴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의 이성을 산산이 부숴버렸다.
그는 단숨에 다가가 이은정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이 더러운 년아! 하루 안 건드렸다고 이렇게 미쳐서 남자를 끌어들이냐? 네가 얼마나 추잡한 년인지 오늘 내가 확실히 알겠다!”
성찬우는 그녀를 소파에서 거칠게 끌어내 바닥으로 내던진 뒤, 남자를 향해 고함쳤다.
“죽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 꺼져!”
남자는 겁에 질린 얼굴로 허둥지둥 옷을 챙겨 입고 집을 뛰쳐나갔다. 성찬우는 문을 거칠게 닫은 뒤, 허리에 찬 벨트를 풀어 손에 움켜쥐었다. 그의 눈빛은 이미 광기에 잠겨 있었다.
“그렇게 좋으면 오늘 밤은 제대로 놀아주지.”
이은정은 온몸을 떨며 뒷걸음질 쳤다.
“당신... 뭐 하려는 거야?”
최근 며칠 동안 성찬우는 이 집에 숨어 지내며 하루 종일 그녀를 괴롭혀왔다. 폭력은 점점 거칠어졌고 이은정에게 하루하루는 지옥과 다름없었다. 오늘 그가 나간 틈을 타 잠시 숨을 돌렸을 뿐인데 이렇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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