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화 무너뜨릴 수 없는 집착
심유라는 입꼬리를 천천히 올리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 미소 뒤에는 금방이라도 자신을 집어삼킬 듯한 질투가 깊게 도사리고 있었다.
‘주민우 이 인간... 역시 아직도 서아린을 못 잊었어.’
오늘 밤, 그녀는 단지 서아린의 스타일을 흉내 내고 몸에 약을 조금 썼을 뿐인데 그는 너무도 쉽게 반응해 버렸다.
“우리... 다시 아이 하나만 더 가지면 안 될까?”
심유라는 바닥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스스로 옷을 벗어 던지며 풍만한 몸을 그대로 드러낸 채, 주민우의 무릎 위로 올라탔다. 주민우는 상반신만 다쳤을 뿐, 아래는 멀쩡했다. 그가 거부하지만 않는다면 그녀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었다.
그는 애절하게 입을 맞추며 중얼거렸다.
“왜 날 배신했어... 왜 서연오랑... 왜 그 자식이랑 함께 있는 거야.”
“아린아, 네가 말만 잘 들었어도... 내가 굳이 서씨 가문을 건드릴 필요는 없었잖아.”
“서아린... 제발 돌아와.”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응?”
그가 연신 그녀의 이름을 불러댈수록 심유라는 이를 부서질 듯 악물었다.
‘네가 진작에 서아린한테 마음을 줬던 거잖아.’
‘그 애가 널 버리고 떠나자 홧김에 서씨 가문을 공격한 거고.’
‘주민우, 넌 정말 더러운 놈이야.’
그녀와 몸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전처를 떠올리는 남자였다. 하지만 지금의 심유라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녀는 절박했고 반드시 어떤 수를 써서라도 아이를 다시 가져야 했다.
그녀는 얼마 전 유산을 겪은 몸임에도 일부러 약을 써, 주민우를 덮쳤다.
‘내가 네 아이를 가지게 되면... 넌 더 이상 날 버리지 못해.’
심유라는 그의 허리춤으로 손을 뻗어 허리띠를 풀기 시작했다. 약효는 이미 온몸으로 퍼졌고 그는 이성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이 밤, 그녀는 반드시 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높은 창 너머로 차가운 바람이 스쳐 지나가고 살짝 열린 대표실 문틈 사이로는 살과 살이 부딪히는 야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시각, 업무 보고를 하러 오던 비서 이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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