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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혼자 남겨진 초대

서아린이 1층으로 내려오자 안내 데스크 직원이 고급스러운 포장 상자를 건넸다. “이건 서 대표님께서 꼭 전해드리라고 하셨어요. 오늘 밤 기획안 제출하러 가실 때 반드시 가지고 가시라고요. 배 대표님께 드리는 선물이라고 합니다.” 서아린은 무심코 상자를 열어볼 뻔하다가 ‘배유준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말에 손을 멈췄다. “알겠어요. 전해줘서 고마워요.” 그녀는 상자를 들고 엘리베이터로 향했고 그대로 서연오의 사무실로 올라갔다. 하지만 안은 텅 비어 있었고 그곳에 있던 건 청소 중이던 미화 아주머니뿐이었다. “대표님 어디 가셨어요?” “한 시간 전에 나가셨어요.” 서아린은 순간 멈칫했다. 당연히 서연오가 직접 브리즈 리조트까지 함께 가줄 거라 여겼던 터였다. 하지만 혼자 가는 것도 큰 문제는 아니었고 기획안만 제출하면 금방 돌아올 일정이었다. 그녀는 다시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 간단히 정리한 뒤, 노트북과 서류를 챙겨 나섰다. 출발하기 전, 서연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 자료 제출하러 갔다 올게. 돌아올 때까지 밥 먹지 말고 기다려.] 한편, 브리즈 리조트의 주방. 서연오는 앞치마를 두른 채, 막 도착한 신선한 식재료를 손질하고 있었다. 휴대폰 알림을 확인한 그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답장을 보냈다. [응, 기다릴게.] 그 옆에서 조리대에 팔꿈치를 괴고 기대 있던 육지환이 너스레를 떨었다. “사냥감이 덥석 미끼를 물었네? 오늘 밤엔 어떤 식으로 ‘요리’하실 건데? 껍질 벗겨서 튀겨 아니면 설탕 발라서 잼 할 거야?” 서연오는 기분이 좋은지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육지환은 멈추지 않았다. “진짜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아린 씨가 진실을 알면 화낼 수도 있잖아. 내가 남아서 좀 도와줄까?” “꺼져.” 서연오는 얼굴도 들지 않은 채, 짧고 단호하게 말했다. 육지환은 억울한 얼굴로 투덜댔다. “야, 내가 네 부탁 받고 일부러 고급 식재료 구해다 줬잖아. 밥 한 끼쯤은 얻어먹어야 손해가 아니지. 이 소고기 스테이크 하나만 구워 줘. 나 입 짧은 거 알잖아?”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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