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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그의 마음은 온전히 심유라에게로

알아야 할 것은 서씨 가문이 아직 몰락하기 전까지 여러 번 배씨 가문과 협력하려 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고, 매번 무자비하게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것이다. ‘오빠가 떠난 지 3년 만에 배 대표님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니. 성이 육씨라서 의심하고 있었는데 진짜 육씨 가문 사람이었던 거야.’ 주민우가 육지환을 배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마 육지환을 배유준으로 착각한 모양이다. 서아린은 서연오에게 이유를 물으려다가 주민우가 부르길래 육지환에게 인사하는 의미로 미소를 지었다. 육지환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사실 윙크까지 날리고 싶었지만 서연오의 위협적인 눈빛에 깜짝 놀라 마른기침을 하고 말았다. “정말 예쁘시네요. 주 대표님은 참 복도 많아요.” 심유라는 무시당한 데다 서아린이 칭찬받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뒤에서 주민우를 계속 건드렸다. 육지환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안달 난 주민우는 인내심이 폭발한 듯 결국 낮은 목소리로 달랠 수밖에 없었다. 육지환이 그걸 보고서 비꼬면서 말했다. “형수님이랑 사이가 좋은 거예요? 아니면 사모님께서 마음이 넓으신 거예요? 다른 여자 같았으면 진작에 난리 났을 것 같은데요?” 육지환이 자리에 앉자 마침 경매가 시작되었다. 주민우는 더 이상 뭐라 하지 못하고 경매가 끝나면 다시 이야기를 나눠보려 했다. 첫 번째 경매품은 청나라 시대의 봉황 모양의 비녀로서 시작가는 2억 원이었다. 현장에 모인 상류층 귀부인들이 앞다퉈 가격을 부르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8억 원으로 치솟았다. 서아린은 내내 무관심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주민우는 뒤에서 심유라를 달래고 있었다. 심유라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민우야, 우리 이런 관계를 도대체 언제까지 유지해야 하는 거야? 난 이제 정말 지쳐.” 그녀가 목소리를 낮춰서 말하긴 했지만 주민우는 누군가가 들을까 봐 주위를 훑어보았다. 그는 아무도 자기 쪽을 쳐다보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부드럽게 말했다. “조금만 기다려봐. 내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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