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2화 먼저 집으로 납치, 그다음은 침대

서아린은 몸을 돌려 방으로 들어가 씻었다. 거울을 들여다보니 입술이 조금 부어 있었다. 마치 누군가에게 심하게 유린당한 것처럼 붉고 도톰해져 있었다. 단정하게 정리를 하고 나오니 서연오도 이미 옷을 갖춰 입고 다이닝룸에 우아하게 앉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전에는 그의 입술을 자세히 살피지 못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서연오의 입술에 상처가 나 있었다. “입술이 왜 그래?” 그녀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물었다. 서연오는 나이프와 포크를 들고 느긋하게 샌드위치를 썰고 있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무심하게 서아린의 입술을 훔쳐보았다. 머릿속은 온통 지난밤 그녀의 얼굴을 붙잡고 격렬하게 키스했던 장면, 반응하기 시작한 그녀가 나중에는 온 힘을 다해 자신을 물었던 장면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고양이가 물었어.” “응?” 서아린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언제부터 고양이를 키웠다고 그래? 난 왜 몰랐지?” 서연오는 음식을 씹으며 뜨거운 시선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서아린은 조급해하며 다시 일깨워 주었다. “얼른 가서 광견병 주사를 맞아야지.” 서연오는 입술을 막고 웃었다. “괜찮아. 앞으로 천천히 익숙해져야지. 자주 물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항체가 생길 거야.” 서아린은 할 말을 잃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서연오는 육지환에게 문자를 보내 고양이 한 마리를 보내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서아린과 함께 회사로 향했다. 서강 그룹을 떠난 지 너무 오래되었기에 아무리 업무 능력이 뛰어난 서아린이라고 해도 며칠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오전 내내 그녀는 회사의 최근 몇 년간의 프로젝트 문서들을 익히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후에는 회의를 열어 서강 그룹의 향후 발전 방향을 결정했다. 이렇게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이 가까워졌다. 서연오가 와서 함께 집에 가자고 부르고 나서야 그녀는 컴퓨터 화면에서 시선을 거둘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차를 몰고 함께 아파트로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서아린은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어디서 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