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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3000억짜리 저택

서연오는 서재에서 걸어 나왔다. 서아린이 우유와 약속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을 보며 서연오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서아린이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우유는 언제부터 키운 거야? 왜 전에는 한 번도 못 봤지?” “키운 지 얼마 안 됐어. 아직 낯을 가려서 숨어 다니느라 그랬나 봐.” “그래서 오빠를 물었구나.” 서아린은 다시 우유를 품에 안았다. “근데 오빠는 예전에 반려동물을 안 좋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좋아하게 됐어.” 말을 마치고 그는 시간을 확인하며 말했다. “시간이 됐으니 가서 준비해. 슬슬 출발해야지.” 그제야 서아린은 우유를 내려놓고 방으로 돌아가 채비를 했다. 배문수의 생신 연회는 브리즈 리조트에서 열렸다.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서연오는 서아린에게 배씨 가문의 상황을 설명했다. 배씨 가문은 방계가 많아 이번 배문수의 생신을 맞아 온 가족이 인천으로 모였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배씨 가문은 최고 명문가이면서도 유난히 조용하고 겸손한 가문이었다. 배문수가 인천에서 생신을 치른다는 소식이 아직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한 시간쯤 지나고 차는 브리즈 리조트에 도착했다. 금빛이 감도는 건물이 서아린의 눈에 들어왔다. 마치 왕실의 궁전처럼 서양식 디자인이 융합되어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고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 서연오는 먼저 차에서 내렸다. 문 앞에 서 있던 경호원들은 그를 보자마자 90도로 허리를 굽히려 했으나 서연오의 눈빛에 동작을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서연오는 다시 조수석으로 돌아와 서아린을 위해 직접 차 문을 열어주었고 지극히 신사적인 태도로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서아린은 자연스럽게 그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갰다. 그녀는 차에서 내린 후 그의 팔짱을 꼈다. 경호원의 안내를 받으며 두 사람은 함께 리조트로 들어섰다. 금빛 건물 앞에 다다르자 고귀하고 우아해 보이는 유럽풍의 커다란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화려한 광경이 서아린의 시야에 또렷이 들어왔다. 수백 미터에 달하는 붉은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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