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화 거칠게 움직이다
인적 없는 한적한 길가.
검은 마이바흐가 길옆에 멈춰 서 있었다.
차 안에서 새어 나오는 여자의 신음은 비수처럼 심유라의 심장을 찔렀다.
주민우와 여자는 여전히 붙어 있다가 가끔씩 움직였다.
주민우의 두 손은 줄곧 여자의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여자는 흥분에 찬 소리를 냈다.
심유라는 분노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다가가 그의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주민우는 짜증스럽게 쳐내고 다시 여자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심지어 그녀가 보는 앞에서 고개를 숙여 여자의 가슴을 물었다.
심유라는 날카롭게 소리치며 여자의 뺨을 때렸다.
“이 뻔뻔한 년아! 대체 민우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주민우의 상태는 분명 정상이 아니었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머릿속엔 오직 욕정뿐인 모습이었다.
여자는 울먹이며 말했다.
“저 아니에요... 주 대표님이 저를 차로 끌고 와서 옷을 벗기고 강요했어요.”
“거짓말하지 마!”
심유라는 또 한 번 따귀를 때렸다.
“이건 분명 약을 탄 거야!”
주민우가 그녀를 그렇게 사랑하는데 설령 바람을 피운다 해도 이렇게 잔인하게 그녀 앞에서 그럴 리는 없었다.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여자가 말하려는 순간, 주민우가 다시 거칠게 움직였다.
여자는 신음을 흘렸다.
심유라는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여자를 때린 뒤에 주민우에게도 똑같이 뺨을 날렸다.
이어 차 안 냉장고에서 얼음물을 꺼내 그대로 그의 얼굴에 끼얹었다.
그제야 주민우는 조금 정신을 차렸다.
눈앞의 알몸의 여자, 그리고 운전석에서 울고 있는 심유라.
그는 정신이 퍼뜩 들어 여자를 밀어내려 했다.
“유라야, 설명할게... 아악!”
말을 끝내기도 전에 고통스러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무슨 상황인지 깨달은 그는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이 상태에서 억지로 떼어내면 다시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
“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 화장실 가는 길에 향기를 맡았고 그때 네가 보여서... 같이 나왔을 뿐이야.”
주민우는 눈앞의 여자를 노려보며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왜 이 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