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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하지민이 차갑게 비웃었다. “S시에서 날아와 건우를 붙잡더니 이제 와서 하는 말이 그거야? 건우와 이혼하겠다고? 서아라 그 말을 너라면 믿어?” 서아라는 숨김없이 담담히 입을 열었다. “교통사고 때 말했던 합의서 얘기 거짓 아니야. 거기엔 한 가지 조항이 더 있었지. 세 달 뒤, 서로 평화롭게 이혼한다는 거.” “그리고 오늘, 정확히 세 달이 지났어. 원래대로라면 우린 이미 합의 이혼을 했어야 했지...” 서아라는 하지민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그런데 건우가 갑자기 내가 아이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 당신이 대체 무슨 말을 속삭였는진 모르지만, 모든 잘못을 내 탓으로 돌리게 했더군.” 잠시 숨을 고른 서아라는 낮게 말을 이었다. “아니면, 건우가 그 아이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 내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진 거라고... 그래서 어떤 말도 들으려 하지 않고, 이혼을 거부하며 나를 괴롭히는 거야.” 서아라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잘못한 건 분명 차건우 쪽인데, 왜 자신이 책임을 뒤집어써야 하는지. 차건우의 가치관이 뒤틀린 게 아니라면, 분명 하지민이 무슨 말을 한 거다. 그 말을 들은 하지민의 눈동자가 미묘하게 흔들렸다. “내가 여기 온 이유는 하나야.” 서아라의 목소리가 한층 차가워졌다. “차건우가 내 친구의 안전을 빌미로 절대 이혼하지 말라고 협박했거든... 하지민, 이게 바로 당신이 바라던 거야?” 하지민의 얼굴이 굳어졌다.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말도 안 돼!” “하지만 사실이지.” 서아라는 그녀를 흘겨보며 입가에 싸늘한 웃음을 걸었다. “우리 결혼을 위해 애 많이 쓰셨네요 하지민 씨. 만약 내가 차건우랑 백년해로한다면 그건 전적으로 당신 공로겠어요.” 말을 마친 서아라는 이를 악물고 서 있는 하지민을 뒤로한 채 돌아섰다. 그녀는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가장 깊이 후벼 팔 수 있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 하지민의 말 중 하나는 사실이었다. 차건우는 며칠째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오늘이 고서준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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