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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아니, 필요 없어.” 서아라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싸늘했다. “지금 당장 시작해줘. S시에 있는 모든 대형 전광판이랑 광고판은 다 사들여서 하루 종일 내가 보내준 자료만 반복 재생시켜줘.” 정윤혁은 그 말에 곧바로 대답해 주었다. “그래, 알겠어.” ... 요즘 인터넷은 말 그대로 수확 철이나 다름없었다. 하루가 멀다고 대형 폭로가 펑펑 터지니, 네티즌들은 이 소식, 저 소식을 전해 들으며 신나게 물고 뜯어댔다. 그렇게 온라인은 웬만한 명절 때보다 더 떠들썩해졌다. 사람들이 모이면 가장 먼저 나오는 화제는 늘 똑같았다. 차건우, 서아라, 그리고 하지민의 삼각관계 얘기였다. 원래도 재벌가의 사생활은 대중들의 관심사였다. 그런 상황에, 이번 사건은 자극적인 동시에 막장 드라마 같은 화끈함을 선사해 주었다. 그러니 이야깃거리가 넘쳐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했다. “야, 오늘 서아라 새 남친 또 떴잖아. 너네도 봤어? 이름이 임유성이라고 했나? 유경 그룹 후계자라고 하던데.” “당연히 봤지. 와, 둘이 아주 그냥 대담하던데? 대낮부터 서로 껴안고 붙어다니더만...” “이 사진 봐봐. 임유성 손이 서아라 가슴 쪽에 있잖아. 진짜 겁도 없다. 이렇게 공개적인 곳에서까지 화끈하게 노는 것 좀 봐!” 서아라의 새로운 루머는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왔다. 예전에 임유성에게 성추행을 당하던 사진마저도 그녀의 문란한 사생활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가 되어 이곳저곳에 퍼져나갔다. 사람들이 한창 버스와 지하철, 그리고 길거리에 모습을 드러낼 시간이 되었다. S시에 있는 광고판과 전광판이 번쩍이더니 어딘가에서 낯 뜨거운 신음 소리가 적나라하게 울려 퍼졌다. “건우야, 나 진짜 안 돼, 더는 안 될 것 같아...” “건우야, 제발 천천히... 싫어, 지민이 진짜 안 돼...” “건우... 아!”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리가 순식간에 S시 전역을 뒤덮었다. 길을 걷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그 자리에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알 만큼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 소리가 어떤 짓을 의미하는 것인지 순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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