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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대진 그룹의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다. 이제는 외부인들조차 그 심각성을 알고 있었다. 사실상 대진 그룹은 회생의 여지가 거의 남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차건우는 마치 이런 불길한 운명을 믿지 않는 듯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대진 그룹의 주가 하락을 막고 있었다. 모든 사람이 그에게 포기하라고 권했지만 차건우는 단호히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저녁 시간이 되자 드물게 차건우가 여유를 내어 서아라와 함께 식탁에 앉았다. “더 이상 대진 그룹에 자금을 투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서아라는 자신이 이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잊어버릴 정도였다. “차건우, 그만둬. 이 정도의 실패로 정씨 가문이 흔들리진 않아.” 초반에는 서아라의 부모님조차 상황의 연속된 악화에 충격을 받아 밤낮으로 근심에 잠 못 이루었다. 하지만 차건우의 다음 행동은 모두를 놀라게 했고 심지어 서아라의 부모님조차 그녀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차건우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차건우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는 정씨 가문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이 길을 계속 걷는다면 단순한 의리나 사랑 때문이 아니라 무모함으로 비칠 수도 있었다. 서아라의 부모님은 차건우가 감정에 휘둘려 태성 그룹까지 위험에 빠뜨릴까 염려했다. 하지만 차건우의 성격을 알면 그는 무모하게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서아라의 말에 차건우는 고개를 들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 일은 이미 내 마음속에 계산되어 있어. 걱정하지 마. 내가 잘 처리할 테니까.” 이 일과 관련한 대화는 언제나 비슷하게 반복되었다. 서아라는 손에 들고 있던 컵을 내려놓고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차건우, 혹시 다른 계획이 있는 거야?” 차건우의 눈동자 속으로 번쩍이는 빛이 스쳤다. 너무 빠른 움직임이라 서아라는 감지조차 하지 못했다. “응.” 그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맑았다. “그러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더 이상 날 설득하지 마.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 차건우의 말이 진심인지 계산된 것인지 서아라는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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