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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차건우의 장담은 서아라에게 있어서 이미 한 푼의 가치도 없었다. 만약 차건우에게 진짜 무슨 고충이 있다면 직접 말해주면 될 것을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는 서아라에게 설명조차 해주지 않았다. 그건 아마 고충이 아니라 하지민을 보내기 아쉬워서일지도 모른다. 서아라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민을 보내든 말든 네가 할 일이고 나한테 말해줄 필요는 없어.” 그녀는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차건우를 밀쳐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서아라는 이 일은 이렇게 일단락을 지은 줄 알았다. 그녀가 예상하지 못했던 건 하지민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서아라 씨, 시간 괜찮으시면 만나서 얘기 좀 해요.” 서아라는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민 씨, 우리 사이에 만나서 할 얘기는 없는 것 같은데요.” “서아라 씨가 그동안 저를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저도 너무 많은 해명은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이 일은 서아라 씨가 꼭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먼저 연락드렸어요.” 하지민은 서아라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는 듯 잠시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서아라는 침묵으로 일관했고 자발적으로 묻지도 않았다. 결국 하지민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서아라 씨한테까지 숨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차건우는 한 번도 저를 사랑한 적이 없었어요. 서아라 씨와 저는 차건우의 손에 쥐어있는 바둑알일 뿐이에요.” 서아라는 바둑알이라는 말을 하지민의 입에서 처음 듣는 말은 아니었다. 그녀는 차건우가 대진 그룹의 인맥을 빌려 태성 그룹을 발전시키려 한다고 생각했지만 하지민의 말을 듣고 보니 그렇지마는 않은듯했다. 서아라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뜻이에요?” “서아라 씨는 차건우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만 알고 있고 여태 그가 자신의 부모에 대해 말하는 것은 거의 듣지 못했을 거예요. 차건우의 아버지는 별로 특별한 분은 아니고 차씨 가문의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반대로 차건우의 어머니는 엄청 대단한 분이셨죠. 그녀는 박씨 가문의 딸이었고 차건우의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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