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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차건우는 서아라에게 투자한만큼 받아내야만 서아라를 놓아줄 것이다. 서아라는 머리가 점점 차가워졌다. 서아라가 밥을 먹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차건우는 표정이 약간 풀렸다. 식사를 마친 후 서아라는 잠이 오지 않았다. 차건우가 그런 서아라를 보면서 말했다. “저번에 네가 얘기한 영화관, 이미 만들어졌으니까 같이 가보자.’ 서아라는 고개를 들어 그런 차건우를 쳐다보았다. 전화를 하면서 무의식간에 얘기한 것이었다. 휴가 때 영화를 볼 수 있게 집에 작은 영화관을 만들고 싶다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 오늘 일어난 일을 결합해 생각해 보면 숨이 막히는 것만 같았다. “됐어.” 서아라가 거절했다. “볼 게 뭐가 있다고.” “영화를 보고 싶지 않으면 안 봐도 돼.” 차건우가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다른 일을 하면 되니까.” 두 눈동자에는 깊은 어둠이 드리워져 당장이라도 서아라를 잡아먹을 것만 같았다. 서아라는 차건우의 말을 이해하고 숨이 막혔다. 차건우가 말하는 다른 일이 무슨 일인지 모를 수가 없었다. 예전의 차건우는 분명 금욕적인 사람이었고 감정 관계도 깔끔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 욕망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바빠서 잠을 잘 시간이 없는 정도가 아니면 거의 매일 서아라와 붙어있었다. 서아라는 그저 그런 차건우의 요구에 응해주는 것뿐이었다. 거절할 수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지금, 모든 진실을 알아버린 뒤에는 그 짓을 하고 싶지 않았다. 서아라는 두 눈을 꼭 감았다가 떴다. “영화나 보자.” 차건우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서아라를 안아 들었다. 서아라는 심장이 기름에 덴 것처럼 아팠다. ... 두 사람은 영화관에 앉아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영화를 봤다. 서아라는 전처럼 차건우와 얘기하지 않았다. 차건우도 과묵한 사람이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아 영화관에는 오묘한 정적이 돌았다. 스크린의 여자 주인공은 가슴이 찢어질 듯이 남자 주인공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고 남자 주인공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서아라는 그런 여자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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