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34화

“서아라 씨, 아침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제가 식당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서아라는 하녀의 안내를 따라 식당으로 향했지만 차건우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미묘하게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차건우 씨는요?” 그녀의 물음에 하녀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차건우 씨는 대통령님의 초대를 받아 아침 식사를 함께하고 계십니다. 부인께서는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드시라고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서아라의 마음에는 옅은 불쾌감이 스쳤다. “알았어요.” 그녀는 혼자 식탁에 앉아 조용히 아침을 들었다. 식탁 위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가득했고 분명 차건우가 미리 세심하게 지시한 듯했다. 그러나 정성스러운 색과 향, 맛을 모두 갖춘 음식 앞에서도 서아라는 별다른 식욕이 일지 않았다. 대통령이 차건우만 단독으로 초대했다는 것은 곧 자신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의미였다. 차건우가 천아연과의 혼인을 거절한 일에 대해 대통령은 아직 단념하지 않은 것 같았다. 서아라는 이유 모를 불쾌감이 서서히 밀려왔다. 그녀가 몇 입만 대충 먹고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문밖에서 청아한 여자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 “서아라, 내가 두 사람 방해하러 왔어!”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목소리만으로도 누군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차서연이 활기차게 식당으로 들어오더니 서아라가 홀로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어? 왜 혼자야? 우리 오빠는?” “그 사람은 지금 대통령과 아침을 먹고 있어.” 차서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대통령이 초대했다고 해도 널 이렇게 혼자 두면 안 되지.” 그러다 무언가 깨달은 듯 갑자기 말을 멈췄다. 차건우에게는 이미 아내가 있고 보통 상황이라면 부부를 함께 초대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하지만 차건우 혼자만 불려갔다는 건 곧 대통령이 서아라를 아예 부르지 않았다는 뜻이고, 특별히 차건우만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었다. 차서연은 덜렁대는 성격이었지만 바보는 아니라서 이 상황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했다. “아라야, 걱정하지 마. 우리 오빠는 절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