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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휴대폰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서아라의 얇은 눈썹이 일그러졌다. 그녀는 휴대폰을 꼭 쥐고 궁전을 나섰다. 차건우가 돌아와서 영부인에게 보고를 하고 있더라도 이렇게 오래 걸릴 리는 없을 것이다. ‘혹시 차건우가 정말로 다친 게 아닐까? 무슨 사고라도 당한 건가?’ 성은 워낙 넓어 이 공간에 익숙해지지 않은 사람에게는 미로처럼 느껴질 터였다. 하지만 서아라는 며칠간 성에 머물며 차서연과 구석구석을 돌아다녔고 덕분에 천아연의 궁전이 어디쯤인지 대강은 알고 있었다. 그렇게 30분쯤 걸었을까, 서아라는 드디어 천아연의 궁전 앞에 다다랐다. 성안은 분주한 사람들로 북적였고 아무도 서아라가 궁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서아라는 천아연의 침전을 찾아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글쎄, 천아연 씨랑 차건우 씨, 보면 볼 수록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요? 얼굴만 봐도 완벽한 한 쌍인데.” “아까 들어가서 시중을 들었을 때 들었는데, 이번 폭풍우 때 차건우 씨가 온 힘을 다해 천아연 씨를 지켜주지 않았더라면 천아연 씨는 정말 바다에 수장되었을 거래요!” “어머, 정말이에요? 영화에서나 보던 로맨틱한 이야기네요.” “거짓말 같지는 않더라고요. 이번에 돌아온 뒤로 천아연 씨가 차건우 씨를 보는 눈빛이 전과 달라진 느낌이 들어요. 제 생각에는 천아연 씨가 정말 차건우 씨를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차건우 씨는 아내가 있지 않아요? 결혼하면 천아연 씨가 속상해하지 않을까요?” “천아연 씨는 미모도 뛰어나고 마음씨도 착하잖아요. 천아연 씨를 한 번이라도 만나봤으면 그 매력에 안 빠질 수 없을 거예요. 우리 같은 하녀들조차 천아연 씨를 참 좋은 분으로 생각하는데 차건우 씨도 천아연 씨에 대해 알게 되면 분명 더 좋아하게 될 거예요.” “맞는 말이네요. 차건우 씨가 천아연 씨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왜 하루 종일 걱정하며 여기에 머물렀겠어요...” 두 명의 하녀가 대화를 나누며 서아라의 곁을 지나쳐 걸어갔다. 멀리서부터 들려온 대화는 점차 가까워지다 이내 다시 멀어졌다. 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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