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353화

차서연은 이 장면을 보고 기분이 나빴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천아연 씨, 오빠가 오늘은 외출할 수 없으니까 이만 돌아가세요.” 천아연은 의외라는 듯이 차서연을 바라보았다. “근데 저랑 약속했는데요? 오늘 같이 놀아준다고.” 차서연은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일그러졌다. “오빠가 약속했다고요?”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차건우를 바라보았다. “오빠, 어제 금방 돌아왔는데... 하루 정도 아라랑 같이 있어 줘야 하는 거 아니야?” 남자의 검은 눈동자는 고요하고 깊어 아무런 감정도 읽을 수 없었다. 차건우는 우아하고 침착하게 의자에서 일어났다. “저와 아연 씨가 약속한 시간이 7일이죠? 오늘이 5일째고. 맞죠?” 천아연의 얼굴에 불쾌한 기색이 스쳤다. “일부러 말할 필요는 없어요. 저도 알고 있으니까.” 차서연의 눈빛이 흔들렸다. 차건우의 말은 또 천아연과 같이 가겠다는 뜻이었다. “아라가 오빠를 너무 걱정하고 있어. 그저께 밤에도 한숨도 못 잤는데, 지금 잠에서 깨기 전에 말도 없이 나가면...” 차서연은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잠에서 깨면 얼마나 실망하겠어.” 차건우의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 천아연은 차건우의 표정을 계속 지켜보며 말했다. “그럼 오늘은 하루 쉬는 걸로 할까요? 대신 약속 기간을 하루 연장하는 거예요.” 천아연은 자신이 배려심이 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차서연은 여전히 불쾌한 얼굴로 말했다. “무슨 쉬는 날이요? 당신이 우리 오빠 시간의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천아연은 차서연의 거친 태도에도 화를 내지 않았다.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최근에 차건우 씨의 시간은 제가 관리하고 있는 거 맞아요.” “이 여자가 진짜!” 차서연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그만해.” 차건우가 담담하게 말을 끊고 아무런 감정도 없는 눈빛으로 천아연을 바라보았다. “안 갈 거예요?” 천아연은 잠시 멍한 얼굴로 차건우를 바라보다가 활짝 웃었다. ”가야죠! 당연히 가야죠! 벌써 30분이나 지연됐잖아요!” 그녀의 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