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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차서연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설득에 넘어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무슨 일 생기면 꼭 전화해.” 잠시 후 차서연은 궁전에서 떠났다. 차서연이 떠나자 서아라는 방 안에 혼자 앉아 있으니 너무 적막했고 허전함을 느꼈다. 비록 어젯밤에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지만, 지금은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그녀는 혼자 궁전을 나와 근처 정원으로 향했다. 서아라는 아무 생각도 없이 넓은 정원에서 산책했고 산들바람이 불어와 호수에는 잔잔한 물결이 일었다. 우웅. 이때, 갑자기 문자가 도착했고 휴대폰을 꺼내 들자 화면에 차건우의 이름이 떴다. 그녀는 잠시 눈을 감았고 대화창을 열지 않았다. 그렇게 조약돌이 깔린 길을 천천히 걸으니 마음이 점차 가라앉았고 초조함도 사라졌다. “왜 혼자 여기 있어요? 건우 씨는요?” 정면에서 가볍고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자, 잘생기고 자유분방한 인상의 남자가 서아라의 앞에 서 있었다. “다 아시면서 왜 묻고 그러세요?” 임우현은 미소를 지으며 서아라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날 일 때문에 아직도 화 난 거예요?” “일이라니요? 무슨 일 있었나요?” 임우현은 흥미진진한 얼굴로 서아라를 바라보았다. “아까는 저한테 뭐라 하더니, 아라 씨는 왜 알면서 묻고 있어요?” “우현 씨는 직설적인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여전히 알면서 묻고 있네요?” 임우현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라 씨, 다른 여자들처럼 애교도 좀 부리고 그러면 안 돼요?” “괜히 저한테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그냥 애교 많은 여자를 찾아가세요. 그러면 기분도 좋아질 거예요.” “아라 씨가 애교는 없는 건 사실이지만, 전 지금 기분이 좋은데요?” 서아라는 더 이상 말장난을 칠 생각이 없었다. “다른 일 없으면 저 먼저 갈게요.” 말을 마치고, 서아라는 임우현을 비껴가려 했다. 하지만 임우현이 뒤따라왔다. “뭐가 그렇게 급해요? 어차피 돌아가봤자 혼자일 텐데.” 서아라는 발걸음이 잠시 멈추고 옆에 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어쩐지 갑자기 왔다 했더니, 절 놀리려고 온 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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