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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주성진이 설명했다. “지민 씨가 스스로 발을 헛디뎌서 넘어졌는데, 그 바람에 제 쪽으로...” 하지만 윤수아가 그의 말을 끊었다. “됐거든요? 아까 지민이 서류 건넬 때부터 손을 은근슬쩍 더듬더니, 이제는 아예 품에 안기게 끌어당겨요? 건우 오빠, 이런 변태랑 나중에 같이 일하게 되면 또 무슨 일이 생길지 어떻게 알아? 지민이 계속 저 사람한테 당할 수도 있다고!” 차건우는 하지민을 바라보았다. “지민아, 수아 말이 사실이야?” 하지민은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차건우의 물음에 억지로 웃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건우야, 나는 괜찮아. 괜히 나 때문에 중요한 사업 망치게 하고 싶지 않아. 나 정말 괜찮아...” 그녀는 직접적으로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차건우를 생각해서 모든 걸 감당하겠다는 식이었다. 윤수아는 멀찌감치 서 있는 서아라를 힐끔 보더니 비꼬는 말투로 내뱉었다. “지민이는 분위기 망칠까 봐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꾹 참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자기 잘못은 생각도 안 하고 사고나 치고 다니고 말이야.” 차건우의 눈빛은 한없이 깊고 어두워졌다. 잠시 침묵을 삼킨 뒤, 그는 냉담하게 입을 열었다. “주원 그룹과의 협업, 모두 중지할게요.” “차 대표님!” 주성진은 당황한 기색으로 급히 말했다. “정말 그런 뜻 아니었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면...” 하지만 차건우는 더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대신 하지민 쪽으로 돌아서며 부드럽게 물었다. “괜찮아? 병원엔 가봐야 하지 않겠어?” 하지민의 볼에는 은은하게 홍조가 돌았고, 커다란 눈에는 눈물이 맺혀 반짝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서아라는 저도 모르게 코웃음을 쳤다. 아까 자신이 임유성한테 당할 뻔했을 때, 차건우는 상황이 어땠는지 묻지도 않고 먼저 그녀더러 사과하라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 하지민이 똑같은 일을 당하게 되니까 차건우는 마찬가지로 따져보지도 않고 무조건 하지민의 편을 들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서아라에게는 너무하다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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