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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임우현은 휴대전화 화면을 힐끗 들여다보았다. 그는 날카로운 눈썹을 살짝 치켜세우더니 휴대전화를 건네며 말했다. “아라 씨 남편이네요.” 서아라는 휴대전화 화면에 뜬 발신자 이름을 한참 동안 바라만 보았다. 그러자 임우현이 말을 이었다. “전화 안 받아요?” 서아라는 마치 꿈에서 금방 깨어난 듯 어리둥절해하며 전화를 받았다. “서아라, 이 늦은 밤에 어딜 간 거야?”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상대방의 목소리에는 불쾌함이 가득했다. 서아라는 잠시 침묵하더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병원이야.” “뭐라고?” “병원이야.” 같은 말을 반복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흔들림 하나 없이 차분했다. 전화기 너머로 차건우의 당황한 숨소리가 그대로 전해졌다. “기다려, 바로 갈게.” 그는 서아라가 대답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녀는 멍하니 통화가 끊긴 휴대전화만 바라보고 있었다. 서아라의 가까이에 있던 임우현은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그대로 엿듣고 말했다. “성에 있는 병원이 아니라는걸 차건우 씨한테 말해주지 않은 거예요?” 서아라는 휴대전화를 옆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바로 끊어버려서 말할 틈도 없었어요.” “그럼 그냥 혼자 찾게 내버려둬요.” 서아라는 피곤한 듯 하품을 하더니 말했다. “좀 피곤하네요. 먼저 잘게요.” 임우현은 그녀를 바라보며 담담히 말했다. “어제 천아연 씨가 감기에 걸려 밤새 고열에 시달렸대요. 차건우 씨랑 영부인이 함께 곁을 지켰다고 하니 두 사람 사이에는 아마 별일 없었을 거예요.” 서아라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임우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지금 혹시 차건우 편 들어주는 거예요?” 임우현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는 그냥 사실을 말했을 뿐이에요.” 서아라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제 기억으로 우현 씨는 항상 저랑 차건우를 이간질하려 했고 좋게 말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오늘 갑자기 이런 말까지 해주니 좀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지금 서아라 씨는 환자잖아요. 굳이 환자까지 공격할 생각은 없어요.” 서아라는 임우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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