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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백수민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오느라 오빠와 심가은의 일을 전혀 몰랐다. 그녀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 “그런데 오빠 원래 서연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최정희가 눈을 흘겼다. “주서연은 심가은만도 못해. 걔 얘기는 꺼내지도 마.” 그녀는 아들이 만난 두 여자가 모두 탐탁지 않았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다니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백수민이 눈을 굴리더니 재빨리 주서연에게 메시지를 보내 만나자고 했다. 그러고는 최정희에게 말했다. “엄마, 잠깐 나갔다 올게요.” 그러자 최정희가 화를 내며 눈을 부릅떴다. “설에도 어쩜 다 밖으로만 나돌아? 엄마랑 같이 있지 않고.” 백수민은 주서연과 카페에서 만났다. 주서연이 전보다 많이 초췌해진 걸 보고 백수민이 급히 물었다. “서연아, 우리 오빠랑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렸을 적 주서연은 백수민에게 값비싼 장난감을 자주 선물해주곤 했었다. 커서는 명품을 사줬고 그녀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따라다닐 때면 자기 돈을 쓰기도 했다. 하여 두 사람의 관계가 늘 돈독했다. 주서연이 한숨을 내쉬었다. “수민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그동안 네가 해외에 있어서 힘들 때마다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 “이젠 왔잖아. 빨리 말해. 난 무조건 네 편이야. 절대 속상하게 놔두지 않아.” 백수민의 재촉에 주서연이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심가은이 이혼하고 다시 이현 오빠한테 들러붙었어. 이현 오빠도 뭔가에 홀린 것처럼 그 여자랑 다시 만나려 해. 심가은 때문에 오빠가 날 완전히 무시하는 거 있지?” 백수민이 분노를 터뜨렸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내가 오빠한테 가서 따질게.” 주서연이 황급히 그녀를 말렸다. “가지 마. 그러다 오빠가 날 더 싫어하는 수가 있어.” “그럼 그냥 이대로 둘 거야?” 주서연이 백수민의 손을 잡았다. “문제는 오빠가 아니라 심가은이야. 그 여자가 나랑 오빠 사이를 가로막고 있어서 오빠랑 같이 있을 수 없는 거라고.” 백수민은 주서연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심가은이 진짜로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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