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화
심가은은 내연녀, 상간녀, 불륜녀라는 오명에서는 벗어났지만 이번 일로 심가은과 설하영의 아트 센터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서민준은 그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게 하기 위해 심가은을 데리고 민채현을 찾아갔다.
...
민채현은 인터넷 여론이 뒤집힌 것을 보고 기분이 몹시 상해 있었다.
그녀는 이번 기회에 심가은의 사업을 완전히 망가뜨려 대가를 치르게 할 생각이었다.
‘어디서 감히 나한테서 서민준을 뺏으려고...’
그런데 서민준이 이렇게 빨리 움직여 심가은을 도울 줄은 꿈에도 몰랐다.
화가 나서 욕이라도 퍼붓고 싶어진 순간, 비서가 심가은과 서민준이 왔다고 그녀에게 알렸다. 만나고 싶지 않아도 만나야 했다.
민채현은 서민준을 보자마자 눈가를 촉촉하게 물들였다.
마치 잘못을 저질러 잔뜩 겁먹고 불안에 떠는 어린아이처럼 입술을 비죽이며 서럽게 말했다.
“민준 오빠... 이제야 나 보러 와 줬네.”
서민준의 표정에는 그 어떤 동요도 없었다. 여전히 차갑게 얼어붙어 있었다. 그는 차갑게 말했다.
“민채현, 이번엔 정말 너무 지나쳤어. 네가 저지른 짓들은 이미 법의 경계를 넘었어.”
서민준의 인정사정없는 질책을 듣자 민채현의 마음속에 남아 있던 작은 희망마저 완전히 부서져 내리고 말았다.
‘어떻게 만나자마자 이렇게 모질게 몰아세울 수 있을까... 위로 한마디나 해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민준 오빠, 꼭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야 해? 전에 오빠 때문에 내가 자살 시도까지 했을 때는 찾아오지도 않더니 그냥 심가은을 아주 약간 혼내줬을 뿐인데 이렇게 날 나무라야겠어?”
서민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약간 혼내준 거라고? 네가 무슨 자격으로 가은 씨에게 혼을 내준다는 거야?”
민채현은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눈가는 벌겋게 달아올랐다.
심가은은 민채현을 보며 불쾌한 기색으로 말했다.
“민채현 씨, 그쪽이 서민준 씨를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고 그 때문에 나를 좋지 않게 보는 것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나한테 이런 짓까지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아트 센터는 저랑 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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