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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태현빈, 오랜만이야. 이쪽은 새 여자친구?” 말을 건넨 남자는 옷차림새가 예사롭지 않은 부자 티가 났고 태현빈과는 매우 친밀해 보였다. 옆의 여자는 몸에 딱 붙는 차림으로 심가은을 꼼꼼히 훑어보는 듯했다. 심가은은 그들을 향해 예의를 갖춰 살짝 미소 지었다. 태현빈은 그들을 보자마자 왠지 모르게 불편해하며 소개했다. “이분은 심가은 씨야. 내가 지금 진심으로 만나고 싶어 하는 여자고. 이쪽은 최민호, 그리고 민호의 여자친구.” 최민호가 장난기를 참지 못하고 쿡쿡 찔러댔다. “진심으로 만나고 싶다고? 태현빈 도련님이 언제 여자에게 진심이었나? 이번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장난이 아니라 순수하게 가려는 거야?” 최민호는 노골적으로 희롱하는 눈빛으로 심가은을 쳐다보며 말했다. “예쁘긴 참 예쁘네. 그런데 도련님을 붙잡아 둘 수 있겠어?” 태현빈이 잔뜩 긴장하며 목소리를 낮췄다. “함부로 말하지 마. 심가은 씨는 다른 여자들과 다르단 말이야.” 태현빈은 진심이었다. 태현빈의 그 말 한마디에 최민호 옆에 있던 여자는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맞다. 그들은 그저 재벌가의 도련님들 곁에서 시간을 보내주는 존재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심가은이라고 해서 특별히 예외가 될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 최민호는 절친한 친구가 저토록 진지한 태도를 보이자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알겠어. 네가 순정남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이 친구가 알았으니 방해하지 않을게. 네가 다시 놀고 싶어질 때쯤 우리가 다시 찾아올 테니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마.” 최민호는 말을 마치고 여자친구를 데리고 자리를 떴다. 태현빈은 심가은에게 미안한 듯 말을 이었다. “심가은 씨, 오해하지 말아 줘요. 제가 예전엔 좀 놀긴 했지만 이젠 정말 달라졌어요. 가은 씨에게만은 달라요. 진지하게 만나고 싶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맹세하는데 거짓말하는 거 아니에요.” 하지만 심가은은 단호했다. “태현빈 씨, 맹세까지 할 필요는 없어요. 오늘 내가 밥을 산 이유는 첫째, 투표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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