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화
백이현이 한때 심가은을 때린 적이 있어서 서민준은 걱정이 되어 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
서민준이 나가자 백이현은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그가 심가은에게 물었다.
“오늘 출근 안 하고 일부러 나를 보러 온 건 내가 걱정돼서 그런 거야?”
그의 눈빛에는 약간의 기대가 섞여 있었다.
하지만 심가은은 그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백이현, 진아린을 당신이 강성으로 오게 한 거야?”
백이현의 얼굴이 굳어졌고 이를 악물며 되물었다.
“서민준이 말했어? 가은아, 믿지 마. 서민준은 너를 계속 오해하게 만들려는 거야.”
콧방귀를 뀌며 심가은이 대답했다.
“서민준 씨는 나를 속인 적이 없어. 그런데 당신은 계속 나를 속였잖아.”
백이현은 그녀의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그는 해명하려 했다.
“그렇지 않아, 가은아. 나는 진아린이 널 다치게 할 줄 몰랐어. 그때는 단지 태현빈을 실망하게 만들어서 태현빈이 널 계속 쫓지 못하게 하고 싶었을 뿐이야...”
냉소를 지으며 심가은이 물었다.
“정말? 정말 아무것도 몰랐어? 그렇다면 왜 진아린 부모에게 돈을 주면서 동시에 진아린을 억지로 교도소에 넣었어? 백이현, 당신 참 뻔뻔해.”
심가은의 추궁을 들으며 백이현은 주먹을 꽉 쥐고 입을 다물었다.
그는 계속 변명하고 싶었지만 심가은은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더 이상 변명해도 소용이 없었다.
심가은은 처음부터 백이현을 믿지 않았고 이제 완전히 그와 끝내려 할 것이다. 그는 옷을 열고 허리 부상을 드러냈다. 그리고 조소 섞인 미소를 지었다.
“비록 모든 것이 나의 계획이었다 해도 나는 정말 네 대신 칼을 맞았잖아. 이 상처를 봐. 내가 너에게 충분히 진심을 보이지 않았어?”
심가은의 눈빛은 차가웠다.
“하지만 당신 진심은 나는 조금도 필요 없어.”
그는 그녀를 위험에 빠뜨린 후 나타나서 보호했다.
‘하, 이게 무슨 진심이란 말인지.’
얼굴에 냉기를 가득 담고 심가은이 말했다.
“앞으로 나는 당신을 보러 오지 않을 거야. 당신에게 죄책감도 느끼지 않을 거야. 백이현, 당신은 하나도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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