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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심가은은 서민준을 기다리던 중 설하영에게서 메시지를 받았다. [가은아, 국제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네가 그렇게 좋아하던 성주현이 드디어 귀국한대. 강성에서 오케스트라랑 연주회를 연다는데 표가 없어서 못 구할 정도래!] 심가은은 그 말을 읽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성주현은 심가은이 어릴 적부터 동경해 온 음악 천재였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그의 연주회를 직접 들어본 적이 없었다. [티켓을 예매 시작하면 무조건 잡아야 해.] [좋아. 같이 뺏자!] 설하영과 심가은이 흥분된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 서민준이 사무실에서 나왔다. 심가은은 황급히 휴대폰을 내려놓고 일어섰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아니에요. 제가 갑자기 부탁드린 건데 오히려 제가 죄송하죠.” 둘은 나란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뭐 먹고 싶으세요?” “중화요리 어때요?” “좋죠. 근데 서민준 씨는 서경 사람이라면서 중화요리를 좋아하시네요?” “대학을 양성에서 다녔거든요. 그때 입맛이 바뀌었어요. 그 뒤로 쭉 중화요리를 좋아하게 됐죠.” 둘은 근처 유명한 요리 전문점에 들어갔다. 서민준은 매너 있게 의자를 당겨 주었고 심가은은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했다. “메뉴 먼저 고르세요.” 심가은은 멋쩍은 기색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몇 가지 고른 뒤 메뉴판을 건넸다. “오늘은 제가 대접하는 자리니까 마음껏 고르세요.” 심가은이 고른 건 해산물 두 가지에 채소 볶음 하나, 해물 볶음밥과 생선탕이었고 서민준은 거기에 고기 요리 하나, 간단한 딤섬 두 가지, 그리고 죽을 추가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서민준은 먼저 뜨거운 물을 시켜 그릇과 젓가락을 꼼꼼히 소독했다. 심가은의 그릇까지 챙겨 주는 모습이었다. “거기 사람들은 이렇게 먹기 전에 다 소독하나요?” “이 과정이 없으면 마음이 불편해서요. 습관 같은 거죠.” 심가은은 서민준이 너무나 진지하게 그릇을 소독하는 모습이 귀여워 보였고 심가은은 무심코 휴대폰을 들어 사진 한 장을 찍었다. 찍고 나서는 혼자 한참을 들여다보며 웃음이 번졌다. “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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