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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성주현은 이번 오디션에 심가은이 출전한다면 정말 합격 가능성이 크겠다고 속으로 생각했다. “어쨌든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죠. 성 선생님, 이 한 잔 받으세요.” 잔을 높이 든 서민준을 보며 성주현은 미소를 지었다. ‘머지않아 서민준과 심가은의 혼례 소식을 듣게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자 성주현은 괜히 흐뭇해졌다. 두 사람이 함께한다면 분명 좋은 짝이 될 거라고 믿었다. 돌아오는 길에 성주현은 비서 양우성을 불렀다. “이번 단원 모집 명단에 심가은이라는 이름이 있는지 확인해 봐.” 양우성이 태블릿을 열어 살펴본 뒤 곧장 보고했다. “성 선생님, 명단에 그런 이름은 없습니다.” “이상하군. 설마 깜빡한 건가? 됐어. 네가 직접 이름을 올려 둬. 서민준한테도 연락해서 꼭 나오라고 전해.” “네. 알겠습니다.” 그 무렵, 심가은은 병원에서 돌아오다 마침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서민준과 마주쳤다. 단번에 심가은을 알아본 토토는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달려와 품에 안겼다. 심가은은 웃으며 몸을 굽혀 한참을 같이 놀아주었고 마침 성주현에게서 전화를 받았던 서민준이 물었다. “가은 씨, 혹시 성 선생님의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신청했어요?” “네. 했어요. 왜요?” “아, 아니에요. 했으면 됐습니다.” 서민준은 더 묻지 않고 토토를 데려가려 했으나 녀석은 꿈쩍도 하지 않고 심가은 곁에서만 맴돌았다. 심가은이 웃으며 제안했다. “그럼 오늘 우리 집에서 저녁 드시고 가세요.” 서민준은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집 안에 들어온 토토는 익숙한 듯 소파 앞 담요 위에 척 앉았다. 심가은은 냉장고에서 요구르트 두 병을 꺼내 와 그중 딸기 맛을 서민준에게 건넸다. 함께 식사하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인데 서민준은 딸기 맛을 유난히 좋아했다. 늘 진지하고 과묵한 모습과 달리 이런 귀여운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심가은에게는 재미있게 다가왔다. “고마워요.” 서민준은 집 안 구경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자리에 앉아 요구르트를 열어 마셨다. 그날 저녁 메뉴는 양파 소고기볶음, 치즈 브로콜리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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