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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그는 거의 망설임도 없이 외투를 걸치고 바로 나갔다. 심가은은 유호건에게 시달려 제대로 운동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재미없다고 느껴져서 이만 떠날 생각을 했다. 유호건은 계속 따라붙었다. “연락처 좀 남겨요. 나중에 같이 운동해요, 네?” 유호건은 집안 형편이 괜찮아서 스스로 미인을 쫓을 만한 조건이 있다고 여겼다. 심가은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미안하지만 저는 가볼게요.” 그녀가 이렇게 냉담하자 유호건은 조금 화가 났다. 그는 심가은의 손목을 붙잡고 거만하게 말했다. “에이, 그렇게 차갑게 굴지 말아요. 우리 친구 해요, 나중에 그냥 가볍게 같이 놀아요.” 심가은이 막 뿌리치려던 순간 누군가가 유호건의 팔을 잡아떼어냈다. 그제야 심가은은 상대가 서민준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서민준은 그녀를 등 뒤로 세웠다. 누가 자신이 플러팅하는 것을 막자 유호건은 몹시 화가 났다. 그러나 서민준을 보자마자 그는 바로 풀이 죽었다. 그의 형이 동휘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니 그도 상대가 누군지 알았다. 유호건은 곧바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서 변호사님 일행이셨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입이 가벼웠어요. 저는 맞아도 싸요. 바로 갈게요!” 말을 마치고 그는 심가은에게 깊게 한 번 허리를 굽히고 머쓱하게 떠났다. 심가은은 서민준을 향해 살짝 웃었고 예쁜 보조개 두 개가 드러났다. “민준 씨, 저를 또 한 번 도와주셨네요.” 서민준이 물었다. “운동 더 할 거예요?” 심가은은 고개를 저었다. “그럼 같이 가요.” “네.” 둘은 함께 돌아갔다. 서민준은 그녀가 얇게 입은 것을 보고 외투를 건넸다. 심가은은 거절하지 않고 고맙다고 말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동생을 보러 온 서이형이 믿기지 않는 얼굴로 옆에 있던 비서에게 말했다. “내 기억으로 민준이는 결벽증이 있었잖아. 연애하더니 그 지독한 버릇을 고쳐버렸네?” 비서도 놀랐다. 서이형은 턱을 매만졌다. “우리 동생 제대로 빠진 모양이네.” 원래는 동생과 야식을 먹으려고 했지만, 서이형은 이런 상황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서 생각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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