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화
“응.”
서민준은 심가은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도 당장 차를 몰고 떠나지 않고, 옆문으로 들어가 성주현을 찾으러 갔다.
주서연은 투자사의 딸이라 진학수가 그녀에게 따로 휴게실을 배정했다. 그녀는 휴게실 문 너머로 심가은을 보자 표정이 바로 달라졌다.
그녀는 진학수를 불러 물었다.
“심가은은 왜 왔어요? 단장님이 심가은의 신청서를 삭제했다면서요?”
진학수도 어찌 된 일인지 몰랐다. 그는 주서연에게 말했다.
“서연 씨, 걱정하지 마세요. 심가은은 등록하지 않았어요. 지금 바로 내보낼게요.”
“그럼 얼른 쫓아내요.”
심가은에게 실력이 있든 없든, 그녀는 심가은이 자신이 판을 짠 이 좋은 일을 망치게 둘 생각이 없었다.
진학수는 심가은의 앞에 가서 말했다.
“미안하지만, 심가은 씨는 등록하지 않으셨으니 들어와서 참가할 수 없어요.”
심가은은 놀랐다.
“하지만 저는 등록에 성공했는데요.”
진학수가 말했다.
“저희는 심가은 씨 신청서를 받지 못했어요. 규정상 심가은 씨는 참가 자격이 없어요.”
“말도 안 돼요.”
심가은은 떠나지 않았다.
“분명히 양식을 제출했어요.”
이번 대회 기회는 매우 귀했다. 그녀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진학수는 그녀가 소란을 피워 동료들을 끌어모을까 봐 급히 밖으로 밀어냈다.
이때 성주현의 비서 양우성이 마침 지나가다 심가은을 보고 서둘러 앞으로 나와 진학수를 막았다.
“단장님, 심가은 씨는 등록했습니다. 명단에 있어요.”
그는 태블릿을 꺼내 심가은의 이름을 가리켜 보여줬다.
진학수는 양우성의 말을 듣고 주위 동료들이 자신을 지켜보는 것을 보자 더는 내쫓기가 민망했다.
그는 웃으며 심가은에게 사과했다.
“미안해요, 제가 착각했네요.”
심가은은 옷을 툭툭 털었다. 조금 기분이 상했지만 그를 곤란하게 하지는 않았다.
양우성은 심가은이 성주현의 특별 배려 대상임을 알고 직접 그녀를 휴게실로 안내했다.
진학수는 주서연의 휴게실로 돌아갔다. 주서연은 성을 내며 말했다.
“단장님, 이렇게 쉬운 일도 망치셨어요?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진학수는 주서연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