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화

한이서는 듣기에 거슬려 반박했다. “강화영 씨, 입 그렇게 더럽게 놀리지 마요!” 강화영이 비웃었다. “내가 틀린 말 했어요? 한명 악단이 아무나 들어가는 곳이에요? 심가은 씨가 우리 해외 명문대 졸업에 상도 여러 번 받은 주서연 씨를 이겼다고요? 뒷거래 없다고 누가 믿겠어요?” 이 말에 사무실 사람들이 술렁이며 추측을 쏟아냈고, 다들 심가은에게 정말로 뒷배가 있는지 의심했다. 한이서가 변호하려 하자 심가은이 막았다. “제가 말할게요.” 심가은이 앞으로 나아가 강화영의 곁에 섰다. 강화영이 오만하게 말했다. “왜요? 이미지 세탁이라도 하게요? 하, 뭐라고 해도 안 믿어요!” 심가은은 말 한마디 보태지 않고 곧장 그녀의 뺨을 두 번 갈겼다. 강화영은 맞고 얼이 빠졌다.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아팠다. 그녀는 벌떡 일어나 심가은을 호통쳤다. “감히 나를 때린 거예요?” 심가은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휴대폰을 꺼내 차갑게 말했다. “강화영 씨, 방금 말 녹음했어요. 악의적 비방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해요. 마침 소송 잘하는 변호사 한 분을 알아요. 법정에서 저랑 마주치고 싶지 않죠?” 강화영은 녹음까지 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다. 분해서 온몸이 떨렸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심가은은 그녀가 반항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콧소리 한 번 내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떠나기 전, 심가은은 강화영에게 경고했다. “입 단단히 여며요. 또 헛소리하면 다시 때릴 거예요!” 강화영은 놀라 온몸을 부르르 떨더니 입을 다물고 더는 떠들지 못했다. ... 심가은은 한명 악단에 들어가 다른 단원들과 함께 훈련하며 다음 공연을 준비했다. 성주현은 그녀에게 매우 만족해 자주 직접 지도를 했다. 주서연도 악단에 들어왔지만, 성주현이 늘 심가은을 칭찬하는 걸 보며 마음이 무척 불편했다. 자신이 심가은에게 뒤지지 않는데 왜 성주현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악단의 강성 공연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더 많은 관객이 예매 시스템으로 몰려들어 표를 샀다. 심가은의 연주 영상도 인터